기름값 아끼려고…경유에 등유 넣은 ‘가짜 석유’ 만들어
입력 2019.12.31 (06:23)
수정 2019.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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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을 아끼려고 경유에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를 사용해온 덤프트럭 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석유'는 대기 오염뿐만 아니라 차량 고장을 일으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석유관리원 직원들이 공터에 세워져 있는 냉동탑차의 뒷문을 엽니다.
차 안에서 등유가 가득 담긴 유류 탱크 두 통이 발견됩니다.
유류 탱크에는 주유기까지 달렸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입하는 데 쓰였습니다.
개조 차량은 주유소에서 등유를 공급받은 뒤 30㎞가 넘는 이곳까지 와서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유했습니다.
등유가 경유보다 리터당 4, 5백 원이나 싸 기름값을 아끼려고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한 겁니다.
올해 3월 말부터 7달 동안 등유 15만 ℓ에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해 왔습니다.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하우스에 쓴다고 해서 그걸 받으러 왔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통에다만 등유만 넣어 줬죠. 그 차들이 덤프다 뭐다 이런 차 종류는 보지는 못했고..."]
원주경찰서는 덤프트럭 기사 51살 A 씨 등 3명과 주유소 업주 44살 B 씨를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넣으면 대기 오염은 물론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기름이 새어 나와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최남현/한국석유관리원 강원본부장 : "대기오염 및 탈세의 원인이 되고 특히 자동차 고장 등 원인으로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지난해, 전국에서 자동차 연료로 등유를 판매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584건.
올해 들어서도 11월까지 모두 306건이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기름값을 아끼려고 경유에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를 사용해온 덤프트럭 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석유'는 대기 오염뿐만 아니라 차량 고장을 일으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석유관리원 직원들이 공터에 세워져 있는 냉동탑차의 뒷문을 엽니다.
차 안에서 등유가 가득 담긴 유류 탱크 두 통이 발견됩니다.
유류 탱크에는 주유기까지 달렸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입하는 데 쓰였습니다.
개조 차량은 주유소에서 등유를 공급받은 뒤 30㎞가 넘는 이곳까지 와서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유했습니다.
등유가 경유보다 리터당 4, 5백 원이나 싸 기름값을 아끼려고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한 겁니다.
올해 3월 말부터 7달 동안 등유 15만 ℓ에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해 왔습니다.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하우스에 쓴다고 해서 그걸 받으러 왔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통에다만 등유만 넣어 줬죠. 그 차들이 덤프다 뭐다 이런 차 종류는 보지는 못했고..."]
원주경찰서는 덤프트럭 기사 51살 A 씨 등 3명과 주유소 업주 44살 B 씨를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넣으면 대기 오염은 물론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기름이 새어 나와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최남현/한국석유관리원 강원본부장 : "대기오염 및 탈세의 원인이 되고 특히 자동차 고장 등 원인으로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지난해, 전국에서 자동차 연료로 등유를 판매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584건.
올해 들어서도 11월까지 모두 306건이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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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값 아끼려고…경유에 등유 넣은 ‘가짜 석유’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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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31 08:00:25
[앵커]
기름값을 아끼려고 경유에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를 사용해온 덤프트럭 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석유'는 대기 오염뿐만 아니라 차량 고장을 일으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석유관리원 직원들이 공터에 세워져 있는 냉동탑차의 뒷문을 엽니다.
차 안에서 등유가 가득 담긴 유류 탱크 두 통이 발견됩니다.
유류 탱크에는 주유기까지 달렸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입하는 데 쓰였습니다.
개조 차량은 주유소에서 등유를 공급받은 뒤 30㎞가 넘는 이곳까지 와서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유했습니다.
등유가 경유보다 리터당 4, 5백 원이나 싸 기름값을 아끼려고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한 겁니다.
올해 3월 말부터 7달 동안 등유 15만 ℓ에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해 왔습니다.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하우스에 쓴다고 해서 그걸 받으러 왔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통에다만 등유만 넣어 줬죠. 그 차들이 덤프다 뭐다 이런 차 종류는 보지는 못했고..."]
원주경찰서는 덤프트럭 기사 51살 A 씨 등 3명과 주유소 업주 44살 B 씨를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넣으면 대기 오염은 물론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기름이 새어 나와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최남현/한국석유관리원 강원본부장 : "대기오염 및 탈세의 원인이 되고 특히 자동차 고장 등 원인으로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지난해, 전국에서 자동차 연료로 등유를 판매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584건.
올해 들어서도 11월까지 모두 306건이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기름값을 아끼려고 경유에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를 사용해온 덤프트럭 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석유'는 대기 오염뿐만 아니라 차량 고장을 일으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석유관리원 직원들이 공터에 세워져 있는 냉동탑차의 뒷문을 엽니다.
차 안에서 등유가 가득 담긴 유류 탱크 두 통이 발견됩니다.
유류 탱크에는 주유기까지 달렸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입하는 데 쓰였습니다.
개조 차량은 주유소에서 등유를 공급받은 뒤 30㎞가 넘는 이곳까지 와서 덤프트럭에 등유를 주유했습니다.
등유가 경유보다 리터당 4, 5백 원이나 싸 기름값을 아끼려고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한 겁니다.
올해 3월 말부터 7달 동안 등유 15만 ℓ에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사용해 왔습니다.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하우스에 쓴다고 해서 그걸 받으러 왔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통에다만 등유만 넣어 줬죠. 그 차들이 덤프다 뭐다 이런 차 종류는 보지는 못했고..."]
원주경찰서는 덤프트럭 기사 51살 A 씨 등 3명과 주유소 업주 44살 B 씨를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덤프트럭에 등유를 넣으면 대기 오염은 물론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기름이 새어 나와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최남현/한국석유관리원 강원본부장 : "대기오염 및 탈세의 원인이 되고 특히 자동차 고장 등 원인으로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지난해, 전국에서 자동차 연료로 등유를 판매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5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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