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안전센터 자동 셔터 점검 중 갑자기 ‘쿵’…소방관 숨져
입력 2019.12.31 (07:36)
수정 2019.12.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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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119안전센터에서 철제 셔터가 갑자기 떨어져 아래에 있던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셔터에서 덜컥거리는 소리가 나자, 이를 살펴보다 사고가 났는데요,
사고 전에도 비슷한 고장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와 각종 장비가 보관된 119안전센터 차고지입니다.
자동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철제 셔터 아래에 사다리를 받쳐 놨습니다.
그제 저녁, 무게 5백 kg에 육박하는 철제 셔터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셔터가 올라가던 중 덜컥거리더니 갑자기 떨어진 겁니다.
셔터 아래에서 이상 징후를 살펴보던 소방관 한 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동료 소방관/음성변조 : "'다다닥' 하니까 위에서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위로 쳐다보는 순간에... '찰나'라고 그렇게 봐야 되겠죠. 찰나의 순간에 이 무거운 게 그대로 떨어지면서 우리 직원을 덮쳐서..."]
이번에 추락한 셔터는 2009년에 설치됐습니다.
구급차용 출입문으로 출동 횟수가 많아 사용도 잦았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이 서텨를 지탱하던 체인이 톱니바퀴 모양의 도르래에서 갑자기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도르래가 떨어지거나 관련 모터가 고장 나 3차례 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센터 측은 정기 점검은 없었고 고장이 나면 그때그때 수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셔터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업체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기계적 문제점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산소방본부는 부산지역 전체 소방서의 차고지 셔터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부산의 119안전센터에서 철제 셔터가 갑자기 떨어져 아래에 있던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셔터에서 덜컥거리는 소리가 나자, 이를 살펴보다 사고가 났는데요,
사고 전에도 비슷한 고장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와 각종 장비가 보관된 119안전센터 차고지입니다.
자동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철제 셔터 아래에 사다리를 받쳐 놨습니다.
그제 저녁, 무게 5백 kg에 육박하는 철제 셔터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셔터가 올라가던 중 덜컥거리더니 갑자기 떨어진 겁니다.
셔터 아래에서 이상 징후를 살펴보던 소방관 한 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동료 소방관/음성변조 : "'다다닥' 하니까 위에서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위로 쳐다보는 순간에... '찰나'라고 그렇게 봐야 되겠죠. 찰나의 순간에 이 무거운 게 그대로 떨어지면서 우리 직원을 덮쳐서..."]
이번에 추락한 셔터는 2009년에 설치됐습니다.
구급차용 출입문으로 출동 횟수가 많아 사용도 잦았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이 서텨를 지탱하던 체인이 톱니바퀴 모양의 도르래에서 갑자기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도르래가 떨어지거나 관련 모터가 고장 나 3차례 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센터 측은 정기 점검은 없었고 고장이 나면 그때그때 수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셔터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업체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기계적 문제점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산소방본부는 부산지역 전체 소방서의 차고지 셔터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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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31 07:38:15
- 수정2019-12-31 08:54:01
[앵커]
부산의 119안전센터에서 철제 셔터가 갑자기 떨어져 아래에 있던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셔터에서 덜컥거리는 소리가 나자, 이를 살펴보다 사고가 났는데요,
사고 전에도 비슷한 고장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와 각종 장비가 보관된 119안전센터 차고지입니다.
자동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철제 셔터 아래에 사다리를 받쳐 놨습니다.
그제 저녁, 무게 5백 kg에 육박하는 철제 셔터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셔터가 올라가던 중 덜컥거리더니 갑자기 떨어진 겁니다.
셔터 아래에서 이상 징후를 살펴보던 소방관 한 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동료 소방관/음성변조 : "'다다닥' 하니까 위에서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위로 쳐다보는 순간에... '찰나'라고 그렇게 봐야 되겠죠. 찰나의 순간에 이 무거운 게 그대로 떨어지면서 우리 직원을 덮쳐서..."]
이번에 추락한 셔터는 2009년에 설치됐습니다.
구급차용 출입문으로 출동 횟수가 많아 사용도 잦았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이 서텨를 지탱하던 체인이 톱니바퀴 모양의 도르래에서 갑자기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도르래가 떨어지거나 관련 모터가 고장 나 3차례 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센터 측은 정기 점검은 없었고 고장이 나면 그때그때 수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셔터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업체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기계적 문제점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산소방본부는 부산지역 전체 소방서의 차고지 셔터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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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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