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한파특보…올 들어 가장 추워

[앵커]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나 싶더니 오늘 매서운 세밑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새해 첫날인 내일 아침도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눈이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날 올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9도까지 내려가 올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14.4도, 철원도 영하 12.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중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문 곳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서울 등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새해 첫날인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철원은 영하 10도, 서울도 영하 6도까지 내려가 예년 이맘때의 한겨울 추위가 예상됩니다.

추위와 함께 중부지방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눈이 조금 오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지역에 1cm 안팎입니다.

이에 따라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동해안 지역은 내일 아침 맑은 날씨가 예상돼 해돋이를 볼 수 있겠고, 제주와 호남 지방에서는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해돋이 시각은 7시 26분, 독도에 가장 먼저 해가 뜨고 포항 7시 33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서울 7시 47분입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지겠고, 이후로는 당분간 큰 추위가 없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