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前 회장, 보석 중 일본서 레바논으로 도주
입력 2019.12.31 (19:31)
수정 2019.12.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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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달아났습니다.
해외 출국이 금지돼 있었지만 다른 사람 여권과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은 500억 원가량의 보수를 축소 신고하고 회삿돈을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150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올 4월 풀려났지만 주거가 도쿄 자택으로 제한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일본을 몰래 빠져나가 오늘 레바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미국의 변호인을 통해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지금 레바논에 있다며 이제 유죄가 전제되고 차별이 만연한 잘못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곤 전 회장 측근은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일본 내 변호인은 자신도 모르게 도주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히로나카/카를로스 곤 변호인 :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랄까요. 매우 놀랐고, 법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말 연휴 시작으로 공항이 혼잡한 틈을 타 다른 사람 여권으로 검색을 통과한 뒤 개인용 제트기로 레바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고 부인도 이곳 출신입니다.
곤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일본 사법, 외교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바논과는 용의자 신병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신병 재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달아났습니다.
해외 출국이 금지돼 있었지만 다른 사람 여권과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은 500억 원가량의 보수를 축소 신고하고 회삿돈을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150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올 4월 풀려났지만 주거가 도쿄 자택으로 제한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일본을 몰래 빠져나가 오늘 레바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미국의 변호인을 통해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지금 레바논에 있다며 이제 유죄가 전제되고 차별이 만연한 잘못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곤 전 회장 측근은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일본 내 변호인은 자신도 모르게 도주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히로나카/카를로스 곤 변호인 :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랄까요. 매우 놀랐고, 법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말 연휴 시작으로 공항이 혼잡한 틈을 타 다른 사람 여권으로 검색을 통과한 뒤 개인용 제트기로 레바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고 부인도 이곳 출신입니다.
곤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일본 사법, 외교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바논과는 용의자 신병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신병 재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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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 前 회장, 보석 중 일본서 레바논으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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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31 19:32:54
- 수정2019-12-31 19:49:28
![](/data/news/2019/12/31/4353554_190.jpg)
[앵커]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달아났습니다.
해외 출국이 금지돼 있었지만 다른 사람 여권과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은 500억 원가량의 보수를 축소 신고하고 회삿돈을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150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올 4월 풀려났지만 주거가 도쿄 자택으로 제한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일본을 몰래 빠져나가 오늘 레바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미국의 변호인을 통해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지금 레바논에 있다며 이제 유죄가 전제되고 차별이 만연한 잘못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곤 전 회장 측근은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일본 내 변호인은 자신도 모르게 도주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히로나카/카를로스 곤 변호인 :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랄까요. 매우 놀랐고, 법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말 연휴 시작으로 공항이 혼잡한 틈을 타 다른 사람 여권으로 검색을 통과한 뒤 개인용 제트기로 레바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고 부인도 이곳 출신입니다.
곤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일본 사법, 외교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바논과는 용의자 신병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신병 재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달아났습니다.
해외 출국이 금지돼 있었지만 다른 사람 여권과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은 500억 원가량의 보수를 축소 신고하고 회삿돈을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150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올 4월 풀려났지만 주거가 도쿄 자택으로 제한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일본을 몰래 빠져나가 오늘 레바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미국의 변호인을 통해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지금 레바논에 있다며 이제 유죄가 전제되고 차별이 만연한 잘못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곤 전 회장 측근은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의 일본 내 변호인은 자신도 모르게 도주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히로나카/카를로스 곤 변호인 :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랄까요. 매우 놀랐고, 법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말 연휴 시작으로 공항이 혼잡한 틈을 타 다른 사람 여권으로 검색을 통과한 뒤 개인용 제트기로 레바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고 부인도 이곳 출신입니다.
곤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일본 사법, 외교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바논과는 용의자 신병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신병 재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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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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