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모레 소환

입력 2003.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서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조사는 모레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송금이 이루어질 당시 현대상선 사장을 지냈던 김충식 씨의 귀국으로 송금의혹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김 씨는 짤막한 귀국소감을 통해서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다짐했습니다.
⊙김충식(전 현대상선 사장): 특검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기자: 김충식 씨는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현대상선의 사장을 지냈습니다.
따라서 지난 2000년 6월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출과정과 2235억원이 북한에 송금되는 과정, 그리고 이후 처리과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김 씨가 지난 2000년 9월 엄낙용 당시 산업은행 총재에게 4000억원에 대한 정부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북송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엄호성(한나라당 의원): 나는 이 돈을 갚지 못 하겠다, 이것은 현대아산으로 건너갔고 이게 바로 북으로 갔다.
이것은 정부에서 책임져야 된다...
⊙기자: 특검팀은 모레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지난 20일 간의 수사에서 축적된 국가정보원과 산업은행, 그리고 현대상선과 외환은행 관련자 수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종훈 특별검사보는 2235억원의 수표배서자 6명 가운데 1명이 외환은행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 1월 수표 배서자 신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망에 나타나지 않는 신원불상자라고 밝힌 것과 상반돼 감사원의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모레 소환
    • 입력 2003-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서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조사는 모레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송금이 이루어질 당시 현대상선 사장을 지냈던 김충식 씨의 귀국으로 송금의혹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김 씨는 짤막한 귀국소감을 통해서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다짐했습니다. ⊙김충식(전 현대상선 사장): 특검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기자: 김충식 씨는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현대상선의 사장을 지냈습니다. 따라서 지난 2000년 6월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출과정과 2235억원이 북한에 송금되는 과정, 그리고 이후 처리과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김 씨가 지난 2000년 9월 엄낙용 당시 산업은행 총재에게 4000억원에 대한 정부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북송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엄호성(한나라당 의원): 나는 이 돈을 갚지 못 하겠다, 이것은 현대아산으로 건너갔고 이게 바로 북으로 갔다. 이것은 정부에서 책임져야 된다... ⊙기자: 특검팀은 모레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지난 20일 간의 수사에서 축적된 국가정보원과 산업은행, 그리고 현대상선과 외환은행 관련자 수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종훈 특별검사보는 2235억원의 수표배서자 6명 가운데 1명이 외환은행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 1월 수표 배서자 신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망에 나타나지 않는 신원불상자라고 밝힌 것과 상반돼 감사원의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