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임명…“여러번 찔러 병 도려내는 건 명의 아냐”

입력 2020.01.02 (17:03) 수정 2020.0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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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추 장관은 환자에게 수술 칼을 여러 번 찔러 병을 도려내는 게 명의가 아니듯이 검찰도 인권을 중시하며 정확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7시 추미애 법무장관 임명을 재가한 문 대통령, 오후엔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작업들이 큰 진통을 겪으며 진행중이라며, 제도 안착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권보호 규정이나, 보호 준칙이라든지 이런 여러 개혁 방안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잘 챙겨주시고..."]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호흡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주시기 당부하고... 다양한 검찰 내부의 목소리를 폭넓게 경청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추 장관은 검찰을 의사에 비유했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면서 정확하게 범죄를 응징하는 게 검찰 본연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이듯이..."]

추 장관 임명으로 정부의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검찰 인사가 예상되는데 청와대가 경찰을 통해 검찰 간부 100여명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검찰 고위 간부를 시작으로, 이달말 평검사 인사까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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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장관 임명…“여러번 찔러 병 도려내는 건 명의 아냐”
    • 입력 2020-01-02 17:05:49
    • 수정2020-01-02 1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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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추 장관은 환자에게 수술 칼을 여러 번 찔러 병을 도려내는 게 명의가 아니듯이 검찰도 인권을 중시하며 정확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7시 추미애 법무장관 임명을 재가한 문 대통령, 오후엔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작업들이 큰 진통을 겪으며 진행중이라며, 제도 안착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권보호 규정이나, 보호 준칙이라든지 이런 여러 개혁 방안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잘 챙겨주시고..."]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호흡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주시기 당부하고... 다양한 검찰 내부의 목소리를 폭넓게 경청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추 장관은 검찰을 의사에 비유했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면서 정확하게 범죄를 응징하는 게 검찰 본연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이듯이..."]

추 장관 임명으로 정부의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검찰 인사가 예상되는데 청와대가 경찰을 통해 검찰 간부 100여명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검찰 고위 간부를 시작으로, 이달말 평검사 인사까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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