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북 강경노선 트럼프 재선에 영향”

입력 2020.01.02 (19:11) 수정 2020.01.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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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며 강경노선으로 돌아선데 대해 미국 언론은 새해 벽두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난제에 부딪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고립시키고 북한을 매료시키려 했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새해 첫 헤드라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이란 문제가 탄핵과 재선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강경노선으로 돌아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맺은 개인적인 관계를 과신해 오판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외교를 구사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전임 대통령들처럼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겁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중요한 외교적 성과라고 선전해왔지만 긴장 국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재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탄핵과 대선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을 북한이 내심 우려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습니다.

한편, 북한이 강경 입장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그 행간을 읽어보면 외교적 해결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한국이 여전히 대화의 길을 고수해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보다 유연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미국과학자연맹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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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언론 “북 강경노선 트럼프 재선에 영향”
    • 입력 2020-01-02 19:12:41
    • 수정2020-01-02 19:54:20
    뉴스 7
[앵커]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며 강경노선으로 돌아선데 대해 미국 언론은 새해 벽두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난제에 부딪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고립시키고 북한을 매료시키려 했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새해 첫 헤드라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이란 문제가 탄핵과 재선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강경노선으로 돌아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맺은 개인적인 관계를 과신해 오판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외교를 구사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전임 대통령들처럼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겁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중요한 외교적 성과라고 선전해왔지만 긴장 국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재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탄핵과 대선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을 북한이 내심 우려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습니다.

한편, 북한이 강경 입장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그 행간을 읽어보면 외교적 해결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한국이 여전히 대화의 길을 고수해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보다 유연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미국과학자연맹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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