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부장 2/3 교체…전략무기 개발 주역 약진

입력 2020.01.02 (21:30) 수정 2020.01.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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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미국에 맞서 중단없는 전략무기 개발을 선언했죠.

김 위원장의 이런 의지는 대대적인 인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전략무기 개발 주역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2일)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달 백두산 행보를 기록영화로 방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른바 '정면돌파 노선'은 백두산 등정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두 다 백두의 혁명 정신으로 최후 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 나서자는 위대한 심장의 호소입니다."]

백두산에서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했던 박정천 총참모장, 신형전술무기 개발 공로로 지난해 9월 군 서열 2위로 고속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습니다.

북한의 ICBM과 SLBM 개발을 총지휘한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은 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정치국 위원도 됐습니다.

북한이 SLBM 시험발사에 처음 성공한 2016년 8월, 김 위원장과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입니다.

당 전원회의 뒤 촬영한 단체 사진에서도 리병철은 김 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았고, 박정천은 김 위원장 바로 뒤에 섰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정규군보다 첨단 무기, 그리고 군수공업을 중시하는 김정은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장관에 해당하는 당 부장 15명 가운데 3분의 2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었던 김여정은 새로 임명된 제1부부장에 호명돼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로 옮겼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에 맞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 핵심 조직의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진용을 갖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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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 부장 2/3 교체…전략무기 개발 주역 약진
    • 입력 2020-01-02 21:31:39
    • 수정2020-01-02 21:33:44
    뉴스 9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미국에 맞서 중단없는 전략무기 개발을 선언했죠.

김 위원장의 이런 의지는 대대적인 인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전략무기 개발 주역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2일)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달 백두산 행보를 기록영화로 방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른바 '정면돌파 노선'은 백두산 등정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두 다 백두의 혁명 정신으로 최후 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 나서자는 위대한 심장의 호소입니다."]

백두산에서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했던 박정천 총참모장, 신형전술무기 개발 공로로 지난해 9월 군 서열 2위로 고속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습니다.

북한의 ICBM과 SLBM 개발을 총지휘한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은 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정치국 위원도 됐습니다.

북한이 SLBM 시험발사에 처음 성공한 2016년 8월, 김 위원장과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입니다.

당 전원회의 뒤 촬영한 단체 사진에서도 리병철은 김 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았고, 박정천은 김 위원장 바로 뒤에 섰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정규군보다 첨단 무기, 그리고 군수공업을 중시하는 김정은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장관에 해당하는 당 부장 15명 가운데 3분의 2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었던 김여정은 새로 임명된 제1부부장에 호명돼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로 옮겼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에 맞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 핵심 조직의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진용을 갖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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