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집회…탈당·불출마, 정치권 새판짜기?

[앵커]

한국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 이후 처음으로 장외 집회를 열고 청와대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모레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탈당하했고, 민주당 소속 현역 장관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총선을 석달 남짓 앞두고 정치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또 다시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 이후 첫 장외집회로 여권의 강행 처리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을 기소한 것은 청와대 눈치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의 저울은 공정해야하는데 형평을 잃어도 보통 잃은 게 아닙니다. 우리는 법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했음을 입증할 것입니다."]

민주당도 검찰이 자의적 판단으로 기소했다며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의원 등은 헌법소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100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장관 4명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각 부처별 현안이 많은데다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까지 개각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정부가 반환점을 돌았기때문에 이제 마무리해야 할 시점 아닌가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지금은 전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계 개편의 한 축인 바른미래당 탈당파는 모레 새보수당 창당을 예고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 8명은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유승민/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습니다.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들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의석 수는 20석으로 줄어듭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