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긴장 고조’…국제유가 급등·뉴욕증시 하락

입력 2020.01.04 (06:33) 수정 2020.01.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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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과 LA 등 미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란의 보복 테러에 대비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런던 거래소에서 63달러 선에 거래됐던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70달러 선을 육박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배럴당 64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백 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 모두 곤두박질 쳤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동의 주요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어 원유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상태이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 고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 LA 등 미국 대도시에는 테러 경계 태세가 강화됐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뉴욕 시민들은 우리가 지금 잠재적으로 이전의 어떤 것보다 더 큰 위협에 직면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 경찰청장은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시설에 중무장 경력 등을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셰아/뉴욕 경찰청장 : "주요 시설이나 민감한 지역에 장총으로 장한 경찰 공무원들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한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고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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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란 ‘긴장 고조’…국제유가 급등·뉴욕증시 하락
    • 입력 2020-01-04 06:34:31
    • 수정2020-01-04 0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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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과 LA 등 미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란의 보복 테러에 대비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런던 거래소에서 63달러 선에 거래됐던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70달러 선을 육박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배럴당 64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백 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 모두 곤두박질 쳤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동의 주요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어 원유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상태이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 고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 LA 등 미국 대도시에는 테러 경계 태세가 강화됐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뉴욕 시민들은 우리가 지금 잠재적으로 이전의 어떤 것보다 더 큰 위협에 직면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 경찰청장은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시설에 중무장 경력 등을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셰아/뉴욕 경찰청장 : "주요 시설이나 민감한 지역에 장총으로 장한 경찰 공무원들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한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고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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