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울산시청 등 압수수색…송철호 측근 정모 씨 사무실도 포함

입력 2020.01.04 (17:01) 수정 2020.01.04 (1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울산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수립 등 선거 준비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측근인 정모 특보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오늘(4일) 오전부터 울산시청 등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인 정모 특보의 사무실과 울산시 관광과, 미래신산업과, 교통기획과, 총무과 등입니다.

또 일부 관련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정모 특보는 송 시장의 지방선거 사전 준비 모임인 이른바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송 시장의 선거에 깊이 관여한 핵심 측근입니다.

정 특보는 지난 2017년 10월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던 정모 씨의 주선으로 청와대 장모 행정관과 송 시장 측이 공약 관련 회동을 하는 자리에도 참석했습니다.

정 특보는 또 울산시 개방직 공무원으로 임용될 당시 송병기 부시장으로부터 내부 면접 관련 자료를 미리 전달 받는 등 송 부시장의 채용 비리 혐의에 함께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울산시 관광과와 미래신산업과 등은 반구대암각화 보존,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송 시장의 주요 공약 추진과 관련된 부서들입니다.

검찰은 송 시장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 부서 공무원들로부터 기밀 자료 유출 등 불법적인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정책 분야를 담당한 송 부시장이 울산시 내부 문건을 넘겨받아 공약 수립에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해 12월 6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울산시청 등 압수수색…송철호 측근 정모 씨 사무실도 포함
    • 입력 2020-01-04 17:03:10
    • 수정2020-01-04 17:24:30
    뉴스 5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울산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수립 등 선거 준비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측근인 정모 특보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오늘(4일) 오전부터 울산시청 등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인 정모 특보의 사무실과 울산시 관광과, 미래신산업과, 교통기획과, 총무과 등입니다.

또 일부 관련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정모 특보는 송 시장의 지방선거 사전 준비 모임인 이른바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송 시장의 선거에 깊이 관여한 핵심 측근입니다.

정 특보는 지난 2017년 10월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던 정모 씨의 주선으로 청와대 장모 행정관과 송 시장 측이 공약 관련 회동을 하는 자리에도 참석했습니다.

정 특보는 또 울산시 개방직 공무원으로 임용될 당시 송병기 부시장으로부터 내부 면접 관련 자료를 미리 전달 받는 등 송 부시장의 채용 비리 혐의에 함께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울산시 관광과와 미래신산업과 등은 반구대암각화 보존,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송 시장의 주요 공약 추진과 관련된 부서들입니다.

검찰은 송 시장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 부서 공무원들로부터 기밀 자료 유출 등 불법적인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정책 분야를 담당한 송 부시장이 울산시 내부 문건을 넘겨받아 공약 수립에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해 12월 6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