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늦어진 결혼·출산…30대 여성 ‘난자 냉동’ 늘었다
입력 2020.01.05 (21:25)
수정 2020.0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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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1세, 여성 30.4세입니다.
이처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간 사흘의 난임치료휴가를 별도로 쓸 수 있도록 정부가 법을 개정했을 정돈데요.
그럼에도 난임 치료, 쉽진 않습니다.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환자 10명 중 2명만이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미리 자신의 난자를 얼려두려는 3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노산으로 인한 난임 등의 걱정을 덜기 위해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관한 34살 미혼 여성입니다.
점점 나이가 드는 데다 이전에 자궁질환을 앓은 적이 있어 나중에 임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여성 : "하고 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해서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35살의 이 여성은 아직 결혼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예정 여성 : "나이 들어서 임신을 못 하거나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일찍 해 놓으면 나중을 위해서는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겠죠."]
이전에 난자 냉동은 산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치료 전 건강한 난자 보관을 원할 때만 주로 시술이 이뤄졌습니다.
최근엔 건강하더라도 난자를 얼려두는 여성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문병원의 경우 난자 냉동을 한 여성이 635명으로 4년 새 15배나 늘었습니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25살 이후 지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을 마음먹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구화선/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 "이상적으로는 35세 이전의 난자가 가장 건강하기 때문에 35세 이전에 오시는 것을 권해드리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서 37세 이전에만 오셔도 충분할 거로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페이스북과 애플 등 일부 기업이 사내 복지제도 차원에서 난자 냉동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기폐경 환자와 43살 이후 여성은 난자 채취가 힘들고,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 보관이 권유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1세, 여성 30.4세입니다.
이처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간 사흘의 난임치료휴가를 별도로 쓸 수 있도록 정부가 법을 개정했을 정돈데요.
그럼에도 난임 치료, 쉽진 않습니다.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환자 10명 중 2명만이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미리 자신의 난자를 얼려두려는 3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노산으로 인한 난임 등의 걱정을 덜기 위해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관한 34살 미혼 여성입니다.
점점 나이가 드는 데다 이전에 자궁질환을 앓은 적이 있어 나중에 임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여성 : "하고 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해서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35살의 이 여성은 아직 결혼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예정 여성 : "나이 들어서 임신을 못 하거나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일찍 해 놓으면 나중을 위해서는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겠죠."]
이전에 난자 냉동은 산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치료 전 건강한 난자 보관을 원할 때만 주로 시술이 이뤄졌습니다.
최근엔 건강하더라도 난자를 얼려두는 여성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문병원의 경우 난자 냉동을 한 여성이 635명으로 4년 새 15배나 늘었습니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25살 이후 지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을 마음먹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구화선/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 "이상적으로는 35세 이전의 난자가 가장 건강하기 때문에 35세 이전에 오시는 것을 권해드리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서 37세 이전에만 오셔도 충분할 거로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페이스북과 애플 등 일부 기업이 사내 복지제도 차원에서 난자 냉동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기폐경 환자와 43살 이후 여성은 난자 채취가 힘들고,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 보관이 권유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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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5 21:27:56
- 수정2020-01-06 09: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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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1세, 여성 30.4세입니다.
이처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간 사흘의 난임치료휴가를 별도로 쓸 수 있도록 정부가 법을 개정했을 정돈데요.
그럼에도 난임 치료, 쉽진 않습니다.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환자 10명 중 2명만이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미리 자신의 난자를 얼려두려는 3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노산으로 인한 난임 등의 걱정을 덜기 위해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관한 34살 미혼 여성입니다.
점점 나이가 드는 데다 이전에 자궁질환을 앓은 적이 있어 나중에 임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여성 : "하고 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해서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35살의 이 여성은 아직 결혼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예정 여성 : "나이 들어서 임신을 못 하거나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일찍 해 놓으면 나중을 위해서는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겠죠."]
이전에 난자 냉동은 산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치료 전 건강한 난자 보관을 원할 때만 주로 시술이 이뤄졌습니다.
최근엔 건강하더라도 난자를 얼려두는 여성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문병원의 경우 난자 냉동을 한 여성이 635명으로 4년 새 15배나 늘었습니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25살 이후 지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을 마음먹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구화선/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 "이상적으로는 35세 이전의 난자가 가장 건강하기 때문에 35세 이전에 오시는 것을 권해드리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서 37세 이전에만 오셔도 충분할 거로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페이스북과 애플 등 일부 기업이 사내 복지제도 차원에서 난자 냉동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기폐경 환자와 43살 이후 여성은 난자 채취가 힘들고,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 보관이 권유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1세, 여성 30.4세입니다.
이처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간 사흘의 난임치료휴가를 별도로 쓸 수 있도록 정부가 법을 개정했을 정돈데요.
그럼에도 난임 치료, 쉽진 않습니다.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환자 10명 중 2명만이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미리 자신의 난자를 얼려두려는 3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노산으로 인한 난임 등의 걱정을 덜기 위해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관한 34살 미혼 여성입니다.
점점 나이가 드는 데다 이전에 자궁질환을 앓은 적이 있어 나중에 임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여성 : "하고 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해서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35살의 이 여성은 아직 결혼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난자 냉동 보관 예정 여성 : "나이 들어서 임신을 못 하거나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일찍 해 놓으면 나중을 위해서는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겠죠."]
이전에 난자 냉동은 산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치료 전 건강한 난자 보관을 원할 때만 주로 시술이 이뤄졌습니다.
최근엔 건강하더라도 난자를 얼려두는 여성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문병원의 경우 난자 냉동을 한 여성이 635명으로 4년 새 15배나 늘었습니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25살 이후 지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을 마음먹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구화선/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 "이상적으로는 35세 이전의 난자가 가장 건강하기 때문에 35세 이전에 오시는 것을 권해드리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서 37세 이전에만 오셔도 충분할 거로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페이스북과 애플 등 일부 기업이 사내 복지제도 차원에서 난자 냉동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기폐경 환자와 43살 이후 여성은 난자 채취가 힘들고,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 보관이 권유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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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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