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간헐적 단식, 정말 건강에 좋을까?

입력 2020.01.06 (10:48) 수정 2020.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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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강한 다이어트로 주목받고 있는 '간헐적 단식'.

과연 체중을 줄이는 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 건강에도 이로운 것인지 미국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지구촌 인에서 그 결과를 들어보시죠.

[리포트]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건강과 다이어트와의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체육관 코치로 일하는 멜리사도 늘 같은 고민을 하는데요.

특히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커, 1년 전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멜리사 브레우스 뱅크스톤/체육관 코치 : "하루에도 몇 번씩 먹게 되는 간식을 줄이고, 먹는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이롭다고 들었거든요."]

간헐적 단식은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의 하나로 알려졌는데요.

먹는 '양'이 아닌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겁니다.

대게 16대 8 방법을 많이 시도하는데,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고 남은 8시간 동안은 먹고 싶은 음식을 섭취합니다.

음식에서 얻은 에너지가 모두 고갈되면 우리 몸은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이 체지방 연소 과정이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원리입니다.

잠자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먹는 것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만큼 어렵지 않고, 비만한 성인들에게는 건강증진 효과까지 있다는 얘기에 입소문을 타고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멜리사 역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후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멜리사 브레우스 뱅크스톤/체육관 코치·간헐적 단식 중 :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데, 현재 제 혈압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이죠. 간헐적 단식으로 얻은 이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의 건강증진 효과가 단식의 영향이 아닌 체중 감소 때문이라는 등 실효에 대한 논란은 계속 제기돼 왔는데요.

얼마 전 미국 대학 연구진들이 이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 감소는 물론 당뇨, 혈압,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 성인병 예방과 장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에릭 라부신/건강과학연구센터 소장 : "혈압, 혈중 지질 수준, 콜레스테롤, 혈중 지방 성분에 개선이 있었습니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 지표와 인슐린 수치도 명백히 개선됐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대사 전환'을 일으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며 세포 건강을 회복시키는데요.

이로인해 다이어트는 물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건강전문가들은 세 끼의 식사가 보편화한 사회에서 식습관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 등 간헐적 단식의 어려움을 지적했지만, 연구진들은 배고프고 짜증 나는 느낌은 일시적이며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지면 2주에서 4주 이내 고통은 사라진다고 답했습니다.

[에릭 라부신/건강과학연구센터 소장 : "열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이 시간을 제한하는 겁니다. 양도 상관없죠. 반복하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헐적 단식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로 더 많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며, 어린이, 특정 약물 복용자 또는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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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10:55:46
    • 수정2020-01-06 11:15:43
    지구촌뉴스
[앵커]

최근 건강한 다이어트로 주목받고 있는 '간헐적 단식'.

과연 체중을 줄이는 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 건강에도 이로운 것인지 미국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지구촌 인에서 그 결과를 들어보시죠.

[리포트]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건강과 다이어트와의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체육관 코치로 일하는 멜리사도 늘 같은 고민을 하는데요.

특히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커, 1년 전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멜리사 브레우스 뱅크스톤/체육관 코치 : "하루에도 몇 번씩 먹게 되는 간식을 줄이고, 먹는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이롭다고 들었거든요."]

간헐적 단식은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의 하나로 알려졌는데요.

먹는 '양'이 아닌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겁니다.

대게 16대 8 방법을 많이 시도하는데,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고 남은 8시간 동안은 먹고 싶은 음식을 섭취합니다.

음식에서 얻은 에너지가 모두 고갈되면 우리 몸은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이 체지방 연소 과정이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원리입니다.

잠자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먹는 것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만큼 어렵지 않고, 비만한 성인들에게는 건강증진 효과까지 있다는 얘기에 입소문을 타고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멜리사 역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후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멜리사 브레우스 뱅크스톤/체육관 코치·간헐적 단식 중 :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데, 현재 제 혈압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이죠. 간헐적 단식으로 얻은 이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의 건강증진 효과가 단식의 영향이 아닌 체중 감소 때문이라는 등 실효에 대한 논란은 계속 제기돼 왔는데요.

얼마 전 미국 대학 연구진들이 이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 감소는 물론 당뇨, 혈압,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 성인병 예방과 장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에릭 라부신/건강과학연구센터 소장 : "혈압, 혈중 지질 수준, 콜레스테롤, 혈중 지방 성분에 개선이 있었습니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 지표와 인슐린 수치도 명백히 개선됐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대사 전환'을 일으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며 세포 건강을 회복시키는데요.

이로인해 다이어트는 물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건강전문가들은 세 끼의 식사가 보편화한 사회에서 식습관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 등 간헐적 단식의 어려움을 지적했지만, 연구진들은 배고프고 짜증 나는 느낌은 일시적이며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지면 2주에서 4주 이내 고통은 사라진다고 답했습니다.

[에릭 라부신/건강과학연구센터 소장 : "열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이 시간을 제한하는 겁니다. 양도 상관없죠. 반복하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헐적 단식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로 더 많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며, 어린이, 특정 약물 복용자 또는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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