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 폭격기 6대 인도양 배치…이란 작전 투입 가능성”

입력 2020.01.07 (12:13) 수정 2020.01.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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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미국의 입장은 더 강경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배치한 데 이어,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B-52 폭격기 6대를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기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폭격기들은 대 이란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간항공추적 사이트도 B-52폭격기가 미국을 떠나 디에고가르시아로 향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B-52폭격기는 핵탄두와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높아졌던 지난해에도 해당 폭격기가 카타르에 배치된 적이 있습니다.

중동 방어를 위해 미군 공수부대원 3천5백 명과 특수부대원들이 추가로 배치됐다는 소식이 나오는 상황.

이에 더해 상륙전 부대가 중동으로 또 향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중동에 약 4천5백 명 규모의 상륙전 부대를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은 수십년 전 해묵은 원한까지 꺼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40년 전 이란에 억류됐던 인질 52명과 같은 수의 이란 내 표적을 겨냥했다고 트윗을 올린데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88년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290명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철수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강하게 부인하는 등 중동 정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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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B-52 폭격기 6대 인도양 배치…이란 작전 투입 가능성”
    • 입력 2020-01-07 12:15:01
    • 수정2020-01-07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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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미국의 입장은 더 강경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배치한 데 이어,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B-52 폭격기 6대를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기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폭격기들은 대 이란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간항공추적 사이트도 B-52폭격기가 미국을 떠나 디에고가르시아로 향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B-52폭격기는 핵탄두와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높아졌던 지난해에도 해당 폭격기가 카타르에 배치된 적이 있습니다.

중동 방어를 위해 미군 공수부대원 3천5백 명과 특수부대원들이 추가로 배치됐다는 소식이 나오는 상황.

이에 더해 상륙전 부대가 중동으로 또 향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중동에 약 4천5백 명 규모의 상륙전 부대를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은 수십년 전 해묵은 원한까지 꺼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40년 전 이란에 억류됐던 인질 52명과 같은 수의 이란 내 표적을 겨냥했다고 트윗을 올린데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88년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290명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철수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강하게 부인하는 등 중동 정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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