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도 봉쇄 가능성 예고

⊙앵커: 문제는 또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80%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입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부산항 봉쇄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이상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부산항 봉쇄 사태는 과연 빚어질 것인가,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소속 컨테이너 차량 4000여 대가 오늘부터 화물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내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신선대부두와 갑만부두 등 28곳에 집회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정보지부 간부: 내일은 일단 (일을) 안 하는 걸로 돼 있고, 더 이상은 내일 또 집행위원회를 열고 위에서 상부 지시가 내려와야 됩니다. 하루 하루 달라지니까요.
⊙기자: 부산지부는 차량시위를 자제할 방침이지만 각 부두정문과 고속도로 등을 점거하자는 강경주장을 펴는 조합원도 있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80%가량을 처리하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경찰도 오늘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경찰력 배치 등 파업에 대비하는 등 관계기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화물연대 부산지부마저 파업에 동참할 경우 이번 화물연대파업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