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마약 조직 무차별 총격…14살 미국 소년 숨져

입력 2020.01.08 (12:43) 수정 2020.01.08 (1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가하던 미국 일가족이 탄 차량에 마약 조직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살 소년이 숨지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멕시코 북부지역은 마약 조직 간의 다툼이 잦은 무법천지인 곳인데요,

멕시코 정부가 이들과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실종자만 무려 6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서 미국 일가족이 탄 차량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멕시코 중부에서 휴가를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막아서더니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겁니다.

[유가족 이웃 주민 : "착한 가족들입니다. 아버지도요. 성실히 일하며 집안일도 했었어요. 좋은 사람이죠."]

총격으로 14살 소년이 숨졌고, 소년의 엄마와 외삼촌, 남동생 등 3명은 다쳤습니다.

현지언론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노레스테'라는 마약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이웃 주민 : "지금 그곳은 긴장이 높은 지역으로 마약 카르텔도 예민해져 있는데, 그 가족이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멕시코 북부 지역은 마약 조직 간 다툼이 잦은 위험 지역으로 미국 정부도 여행 경보를 내린 곳입니다.

백주 대로에 마약 조직이 살인 청부를 한 영상을 버젓이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을 정돕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이들과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실종된 사람들만 6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마약 카르텔 등 범죄조직이나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서 마약 조직 무차별 총격…14살 미국 소년 숨져
    • 입력 2020-01-08 12:45:16
    • 수정2020-01-08 12:49:31
    뉴스 12
[앵커]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가하던 미국 일가족이 탄 차량에 마약 조직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살 소년이 숨지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멕시코 북부지역은 마약 조직 간의 다툼이 잦은 무법천지인 곳인데요,

멕시코 정부가 이들과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실종자만 무려 6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서 미국 일가족이 탄 차량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멕시코 중부에서 휴가를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막아서더니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겁니다.

[유가족 이웃 주민 : "착한 가족들입니다. 아버지도요. 성실히 일하며 집안일도 했었어요. 좋은 사람이죠."]

총격으로 14살 소년이 숨졌고, 소년의 엄마와 외삼촌, 남동생 등 3명은 다쳤습니다.

현지언론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노레스테'라는 마약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이웃 주민 : "지금 그곳은 긴장이 높은 지역으로 마약 카르텔도 예민해져 있는데, 그 가족이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멕시코 북부 지역은 마약 조직 간 다툼이 잦은 위험 지역으로 미국 정부도 여행 경보를 내린 곳입니다.

백주 대로에 마약 조직이 살인 청부를 한 영상을 버젓이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을 정돕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이들과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실종된 사람들만 6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마약 카르텔 등 범죄조직이나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