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긴급회의…트럼프 내일 대국민 성명 발표

[앵커]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백악관은 외교안보 참모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의 반응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이란의 공격이 있은 직후 백악관에서 회의가 소집됐었죠.

현재 미국의 발표 나온 것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회의는 종료됐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에스퍼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이 총출동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이 곳 시간이 새벽 5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곳 시간으로 8일 오전 중에 한국 시간으로는 9일인 내일 새벽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상하원 의회지도자들에게 향후 미국의 대응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 대응방침이 발표되지 않은 현재로선 추후 미국의 군사외교적 움직임을 가늠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이 신중모드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반면, 아니다 이미 이란의 보복공격시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던 만큼 상응조치가 있을 것이다 등 분석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없습니다.

다만 미 연방항공청 FAA는 미국 항공사들에게 이란·이라크, 페르시아만 등지에서의 비행기 운항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앵커]

대국민 성명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반응을 내놨네요? 어떤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사상자와 피해 상황에 대한 평가 작업이 진행중이다라면서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잘 준비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일부 미국 언론에선 미군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지만 미 국방부가 확인한 것은 일체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어제 이란의 공격에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이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요지는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보복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미국은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돼있고, 이란이 하는 모든 행동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란과 외교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이란에게 공격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이란의 공격이 있었던 만큼 어떤 대응을 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