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터키 스트림 개통…“리비아 휴전·미-이란 자제 촉구”

입력 2020.01.09 (06:44) 수정 2020.03.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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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 이어 터키를 방문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양국을 해저로 연결하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을 개통시켰는데요.

중동 정세가 위기로 치닫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리비아 내전에 대해서는 휴전을, 미국과 이란에 대해서는 자제와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 스트림' 가스관을 개통시킵니다.

터키 스트림은 흑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터키·그리스를 연결하는 가스관으로 지름 81cm, 총 연장은 1,100km에 이릅니다.

해저 구간만 930km입니다.

모두 2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고, 1개 라인은 터키 공급용, 다른 하나는 남부와 남동부 유럽 공급용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터키 스트림' 프로젝트는 러시아-터키 양국, 유럽, 그리고 전세계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좋은 사례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스관 개통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와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내전 중인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 양측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휴전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와 외교적 해법을 우선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터키 방문에 앞서 그제는 시리아를 방문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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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에르도안, 터키 스트림 개통…“리비아 휴전·미-이란 자제 촉구”
    • 입력 2020-01-09 06:55:18
    • 수정2020-03-16 20:05:40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 이어 터키를 방문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양국을 해저로 연결하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을 개통시켰는데요.

중동 정세가 위기로 치닫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리비아 내전에 대해서는 휴전을, 미국과 이란에 대해서는 자제와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 스트림' 가스관을 개통시킵니다.

터키 스트림은 흑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터키·그리스를 연결하는 가스관으로 지름 81cm, 총 연장은 1,100km에 이릅니다.

해저 구간만 930km입니다.

모두 2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고, 1개 라인은 터키 공급용, 다른 하나는 남부와 남동부 유럽 공급용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터키 스트림' 프로젝트는 러시아-터키 양국, 유럽, 그리고 전세계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좋은 사례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스관 개통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와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내전 중인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 양측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휴전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와 외교적 해법을 우선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터키 방문에 앞서 그제는 시리아를 방문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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