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단행…‘윤석열 사단’ 대거 교체

입력 2020.01.09 (07:06) 수정 2020.01.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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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어제 검찰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찰청 간부들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고 법무부에서 추미애 장관과 호흡을 같이한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해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간부 5명이 한꺼번에 교체됐다는 점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했습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검찰을 대표해 공수처법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도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펼쳐온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됐습니다.

후임 중앙지검장엔 현 법무부 검찰국장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이성윤 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수원지검장도 비교적 한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밀려났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언론홍보팀장을 맡았던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돼 조국 관련 수사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할 대검 공공수사부장엔 배용원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고, 기획조정부장으론 이정수 부천지청장이 보임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특감반장을 역임했고 유재수 감찰무마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이 낙점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으로, 법무부의 탈 검찰화 차원에서 비검사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 장관직을 대행했던 김오수 현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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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9 07:10:14
    • 수정2020-01-09 07: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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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어제 검찰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찰청 간부들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고 법무부에서 추미애 장관과 호흡을 같이한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해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간부 5명이 한꺼번에 교체됐다는 점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했습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검찰을 대표해 공수처법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도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펼쳐온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됐습니다.

후임 중앙지검장엔 현 법무부 검찰국장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이성윤 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수원지검장도 비교적 한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밀려났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언론홍보팀장을 맡았던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돼 조국 관련 수사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할 대검 공공수사부장엔 배용원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고, 기획조정부장으론 이정수 부천지청장이 보임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특감반장을 역임했고 유재수 감찰무마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이 낙점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으로, 법무부의 탈 검찰화 차원에서 비검사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 장관직을 대행했던 김오수 현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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