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보정·노골적 성적 표현…유명세 이용해 광고한 ‘인플루언서’들 적발

입력 2020.01.09 (09:08) 수정 2020.0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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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해 SNS 상에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자신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다이어트나 탈모, 건강 보조 식품 등을 허위·과대 광고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거나 암 예방과 질병 치료에 좋다는 내용 등의 가짜 체험기를 활용해 제품을 허위·과대 광고 해온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인플루언서들은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올릴 때 보정 작업을 거쳐 진짜 살이 빠진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거나 ▲성 기능 제품을 소개하며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사용하고 ▲'부기 제거', '독소 배출' 등의 문구를 넣은 영상을 제작해 SNS 계정에 게시하는 등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또 이번에 적발된 유통전문판매업체들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에게 특정 제품에 대한 체험 광고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플루언서들은 광고비를 받고 자신이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모습을 SNS 상에 노출하고 공동구매 날짜를 사전에 공지하는 등 소비자 구매를 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체험기가 포함된 사진이나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제품을 허위·과대 광고할 경우에는 누구든지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유통전문판매업체와 인플루언서들은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33개 제품의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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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9 09:08:42
    • 수정2020-01-09 09:23:08
    사회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해 SNS 상에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자신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다이어트나 탈모, 건강 보조 식품 등을 허위·과대 광고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거나 암 예방과 질병 치료에 좋다는 내용 등의 가짜 체험기를 활용해 제품을 허위·과대 광고 해온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인플루언서들은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올릴 때 보정 작업을 거쳐 진짜 살이 빠진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거나 ▲성 기능 제품을 소개하며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사용하고 ▲'부기 제거', '독소 배출' 등의 문구를 넣은 영상을 제작해 SNS 계정에 게시하는 등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또 이번에 적발된 유통전문판매업체들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에게 특정 제품에 대한 체험 광고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플루언서들은 광고비를 받고 자신이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모습을 SNS 상에 노출하고 공동구매 날짜를 사전에 공지하는 등 소비자 구매를 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체험기가 포함된 사진이나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제품을 허위·과대 광고할 경우에는 누구든지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유통전문판매업체와 인플루언서들은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33개 제품의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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