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에 사상자 없어…추가 경제제재 즉각 부과”

입력 2020.01.09 (09:29) 수정 2020.01.09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미사일 보복으로 전쟁위기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란에 대한 응징 공격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솔레이마니 장군 폭사로 불거진 미 이란 사이의 전쟁 일보직전 상황이 일단 한고비 넘긴 셈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성에서 찍은 이라크 알 아사드 공군기집니다.

이란 미사일에 맞아 격납고로 보이는 일부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18시간 만에 참모들을 뒤에 세우고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사상자가 없다는 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지난밤 이란 공격에 사상자는 없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무사합니다. 기지가 약간 피해를 입었을 뿐입니다."]

보복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 했는데도 이란이 물러서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이 물러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려하고 있던 당사국들과 세계에 모두 좋은 일입니다."]

이란이 일부러 공격 목표를 흘려 사실상 미군이 피할 시간을 줬다는 미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9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이란을 군사적으로 응징하겠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이란에 응징 차원의 추가 경제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입니다."]

군사적 반격 대신이지만 이미 제재 받고있는 이란이 움츠러들지는 의문입니다.

지난해 6월 이란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을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대응을 피했습니다.

이번엔 미사일 공격까지 받았지만 사상자 없어 다행이라고 정면 충돌 피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이 있는 올해, 보복에 반격으로 대응했다 전쟁 상황까지 가는걸 원치 않는것 같습니다.

예정된 상원 탄핵 심판도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이란 공격에 사상자 없어…추가 경제제재 즉각 부과”
    • 입력 2020-01-09 09:32:52
    • 수정2020-01-09 13:09:21
    930뉴스
[앵커]

이란의 미사일 보복으로 전쟁위기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란에 대한 응징 공격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솔레이마니 장군 폭사로 불거진 미 이란 사이의 전쟁 일보직전 상황이 일단 한고비 넘긴 셈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성에서 찍은 이라크 알 아사드 공군기집니다.

이란 미사일에 맞아 격납고로 보이는 일부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18시간 만에 참모들을 뒤에 세우고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사상자가 없다는 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지난밤 이란 공격에 사상자는 없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무사합니다. 기지가 약간 피해를 입었을 뿐입니다."]

보복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 했는데도 이란이 물러서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이 물러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려하고 있던 당사국들과 세계에 모두 좋은 일입니다."]

이란이 일부러 공격 목표를 흘려 사실상 미군이 피할 시간을 줬다는 미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9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이란을 군사적으로 응징하겠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이란에 응징 차원의 추가 경제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입니다."]

군사적 반격 대신이지만 이미 제재 받고있는 이란이 움츠러들지는 의문입니다.

지난해 6월 이란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을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대응을 피했습니다.

이번엔 미사일 공격까지 받았지만 사상자 없어 다행이라고 정면 충돌 피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이 있는 올해, 보복에 반격으로 대응했다 전쟁 상황까지 가는걸 원치 않는것 같습니다.

예정된 상원 탄핵 심판도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