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입시 비리 의혹’ 연세대 교수 2명 구속

입력 2020.01.09 (09:52) 수정 2020.0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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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스하키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학교 교수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이 무겁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연대 교수 1명과 경인교대 교수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입시비리에 연루된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범행 정도가 중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은 연세대 체교과의 또다른 교수와 경인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그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8년 연세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입시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인교대 교수는 연세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외부 전문가로 참여했습니다.

[경인교대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에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8월이요. 그때 학교에서 징계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3월, 이들이 1단계 서류단계에서 평가 기준에 없는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고, 지원자 가운데 경기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해 3월 : "교육부가 밝혀내지 못한 부분은 수사 의뢰하고, 체육특기자 입시제도 중 개선할 부분은 교육부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연세대학교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만큼,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교수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교수들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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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하키 입시 비리 의혹’ 연세대 교수 2명 구속
    • 입력 2020-01-09 09:55:00
    • 수정2020-01-09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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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스하키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학교 교수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이 무겁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연대 교수 1명과 경인교대 교수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입시비리에 연루된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범행 정도가 중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은 연세대 체교과의 또다른 교수와 경인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그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8년 연세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입시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인교대 교수는 연세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외부 전문가로 참여했습니다.

[경인교대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에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8월이요. 그때 학교에서 징계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3월, 이들이 1단계 서류단계에서 평가 기준에 없는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고, 지원자 가운데 경기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해 3월 : "교육부가 밝혀내지 못한 부분은 수사 의뢰하고, 체육특기자 입시제도 중 개선할 부분은 교육부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연세대학교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만큼,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교수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교수들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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