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들이 지키는 시골 고등학교
입력 2020.01.09 (17:23)
수정 2020.0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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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어촌 지역은 학생이 부족해서 폐교 위기까지 겪고 있는 학교가 상당수인데요.
이런 학교에 만학도들이 잇따라 입학해 배움의 기쁨을 맛보며 학교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년 동안 학업을 마친 결실을 맺는 고등학교 졸업식.
앳된 학생들 사이로 나이 지긋한 60대들이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자리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고등학생 생활, 지나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박선영/졸업생·기념시 낭송 : "교복도 어색했네.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는 머리에 쥐났었네."]
고3 만학도 4명은 모두 마을 주민들, 일찌감치 대학에도 합격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남·조은애/졸업생 : "저희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해서 대학교도 선택하게 됐고 우리가 대학교를 나옴으로써 우리 후배들도 대학을 나와서..."]
선배 만학도들의 뒤를 따라 입학한 후배 만학도들도 이 교실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 1·2학년 47명 가운데 50대에서 70대가 19명.
못다한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학생이 부족한 학교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임기남/고흥 도화고등학교 2학년 : "신교육을 받고 싶어서. 우리 학교를 살릴 목적도 있고..."]
[이경우/고흥 도화교등학교 교장 : "지역 학교가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살려 보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셔서..."]
전남 지역의 초중고 만학도는 고흥과 무안, 신안과 영암 등 40개 학교에서 150여 명.
농어촌 학력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시골 학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어촌 지역은 학생이 부족해서 폐교 위기까지 겪고 있는 학교가 상당수인데요.
이런 학교에 만학도들이 잇따라 입학해 배움의 기쁨을 맛보며 학교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년 동안 학업을 마친 결실을 맺는 고등학교 졸업식.
앳된 학생들 사이로 나이 지긋한 60대들이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자리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고등학생 생활, 지나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박선영/졸업생·기념시 낭송 : "교복도 어색했네.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는 머리에 쥐났었네."]
고3 만학도 4명은 모두 마을 주민들, 일찌감치 대학에도 합격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남·조은애/졸업생 : "저희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해서 대학교도 선택하게 됐고 우리가 대학교를 나옴으로써 우리 후배들도 대학을 나와서..."]
선배 만학도들의 뒤를 따라 입학한 후배 만학도들도 이 교실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 1·2학년 47명 가운데 50대에서 70대가 19명.
못다한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학생이 부족한 학교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임기남/고흥 도화고등학교 2학년 : "신교육을 받고 싶어서. 우리 학교를 살릴 목적도 있고..."]
[이경우/고흥 도화교등학교 교장 : "지역 학교가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살려 보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셔서..."]
전남 지역의 초중고 만학도는 고흥과 무안, 신안과 영암 등 40개 학교에서 150여 명.
농어촌 학력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시골 학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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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학도들이 지키는 시골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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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9 17:25:20
- 수정2020-01-09 17:35:58
[앵커]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어촌 지역은 학생이 부족해서 폐교 위기까지 겪고 있는 학교가 상당수인데요.
이런 학교에 만학도들이 잇따라 입학해 배움의 기쁨을 맛보며 학교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년 동안 학업을 마친 결실을 맺는 고등학교 졸업식.
앳된 학생들 사이로 나이 지긋한 60대들이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자리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고등학생 생활, 지나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박선영/졸업생·기념시 낭송 : "교복도 어색했네.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는 머리에 쥐났었네."]
고3 만학도 4명은 모두 마을 주민들, 일찌감치 대학에도 합격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남·조은애/졸업생 : "저희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해서 대학교도 선택하게 됐고 우리가 대학교를 나옴으로써 우리 후배들도 대학을 나와서..."]
선배 만학도들의 뒤를 따라 입학한 후배 만학도들도 이 교실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 1·2학년 47명 가운데 50대에서 70대가 19명.
못다한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학생이 부족한 학교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임기남/고흥 도화고등학교 2학년 : "신교육을 받고 싶어서. 우리 학교를 살릴 목적도 있고..."]
[이경우/고흥 도화교등학교 교장 : "지역 학교가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살려 보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셔서..."]
전남 지역의 초중고 만학도는 고흥과 무안, 신안과 영암 등 40개 학교에서 150여 명.
농어촌 학력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시골 학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어촌 지역은 학생이 부족해서 폐교 위기까지 겪고 있는 학교가 상당수인데요.
이런 학교에 만학도들이 잇따라 입학해 배움의 기쁨을 맛보며 학교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년 동안 학업을 마친 결실을 맺는 고등학교 졸업식.
앳된 학생들 사이로 나이 지긋한 60대들이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자리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고등학생 생활, 지나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박선영/졸업생·기념시 낭송 : "교복도 어색했네.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는 머리에 쥐났었네."]
고3 만학도 4명은 모두 마을 주민들, 일찌감치 대학에도 합격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남·조은애/졸업생 : "저희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해서 대학교도 선택하게 됐고 우리가 대학교를 나옴으로써 우리 후배들도 대학을 나와서..."]
선배 만학도들의 뒤를 따라 입학한 후배 만학도들도 이 교실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 1·2학년 47명 가운데 50대에서 70대가 19명.
못다한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학생이 부족한 학교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임기남/고흥 도화고등학교 2학년 : "신교육을 받고 싶어서. 우리 학교를 살릴 목적도 있고..."]
[이경우/고흥 도화교등학교 교장 : "지역 학교가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살려 보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셔서..."]
전남 지역의 초중고 만학도는 고흥과 무안, 신안과 영암 등 40개 학교에서 150여 명.
농어촌 학력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시골 학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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