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통합” 한발짝 다가갔지만…앙금은 여전

입력 2020.01.09 (19:03) 수정 2020.01.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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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통합'을 제안한 한국당은 오늘도 통합 대상 정당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며 통합 준비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당이 참여하는 통합준비위원회도 꾸려져 신당을 만들자고 합의했습니다.

새보수당은 황교안 대표에게 통합의 3원칙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해, 넘어야할 산은 남아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 진영 통합을 위해 정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신당 창당에 합의했습니다.

[박형준/혁신통합추진위원장 : "새로운 보수당뿐만 아니라 중도에도 여러 세력이 있고 또 앞으로 안철수 대표도 들어올 것이고…."]

한국당은 환영했습니다.

분열은 국민 불복종이라면서 새로운보수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만 풀어주십시오. 반드시 통합해서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아무리 미워도 새보수당과 통합해야 이깁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도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당협위원장 등의 거취도 지도부에 맡겼습니다.

[이양수/한국당 초선 의원 간사 : "(보수통합의) 3원칙의 수용을 뛰어넘어서 더 큰 틀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새보수당은 조건을 걸었습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등의 '보수 통합 3원칙' 수용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해달라는 겁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황 대표) 본인 입으로 확답을 해야 된다는 거지, 본인 입으로. 그래야 안정적으로 우리가 가는 것이지..."]

황 대표는 '통합의 과정'이라며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의원은 정치 개혁을 위해 세대 교체를 하자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전 국회의원 :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도 이런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안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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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워도 통합” 한발짝 다가갔지만…앙금은 여전
    • 입력 2020-01-09 19:08:22
    • 수정2020-01-09 1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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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통합'을 제안한 한국당은 오늘도 통합 대상 정당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며 통합 준비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당이 참여하는 통합준비위원회도 꾸려져 신당을 만들자고 합의했습니다.

새보수당은 황교안 대표에게 통합의 3원칙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해, 넘어야할 산은 남아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 진영 통합을 위해 정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신당 창당에 합의했습니다.

[박형준/혁신통합추진위원장 : "새로운 보수당뿐만 아니라 중도에도 여러 세력이 있고 또 앞으로 안철수 대표도 들어올 것이고…."]

한국당은 환영했습니다.

분열은 국민 불복종이라면서 새로운보수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만 풀어주십시오. 반드시 통합해서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아무리 미워도 새보수당과 통합해야 이깁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도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당협위원장 등의 거취도 지도부에 맡겼습니다.

[이양수/한국당 초선 의원 간사 : "(보수통합의) 3원칙의 수용을 뛰어넘어서 더 큰 틀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새보수당은 조건을 걸었습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등의 '보수 통합 3원칙' 수용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해달라는 겁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황 대표) 본인 입으로 확답을 해야 된다는 거지, 본인 입으로. 그래야 안정적으로 우리가 가는 것이지..."]

황 대표는 '통합의 과정'이라며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의원은 정치 개혁을 위해 세대 교체를 하자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전 국회의원 :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도 이런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안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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