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피한 트럼프 “무력 대신 경제 제재”

입력 2020.01.09 (19:07) 수정 2020.01.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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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라크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일촉 즉발의 위기가 고조됐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성명에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사로 불거진 미 이란 사이의 긴장 상황이 일단 한고비 넘긴 셈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군사력을 꼭 사용해야 한다는 걸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하룻밤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대국민 성명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습니다.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는 미국의 힘은 모두 최고의 억제수단입니다."]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세력을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이란에게 강력한 경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이란 정권에게 추가 경제 제재를 즉시 부과할 것입니다. 이 강력한 제재는 이란의 행동이 변할 때까지 지속될 겁니다."]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해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는 겁니다.

이란이 공격 수위를 조절했고 실제로 미군 사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란이나 친 이란 무장조직의 보복 공격이 또 일어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이란과의 새로운 핵 합의 추진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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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 피한 트럼프 “무력 대신 경제 제재”
    • 입력 2020-01-09 19:11:02
    • 수정2020-01-09 19:48:14
    뉴스 7
[앵커]

어제 이라크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일촉 즉발의 위기가 고조됐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성명에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사로 불거진 미 이란 사이의 긴장 상황이 일단 한고비 넘긴 셈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군사력을 꼭 사용해야 한다는 걸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하룻밤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대국민 성명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습니다.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는 미국의 힘은 모두 최고의 억제수단입니다."]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세력을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이란에게 강력한 경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이란 정권에게 추가 경제 제재를 즉시 부과할 것입니다. 이 강력한 제재는 이란의 행동이 변할 때까지 지속될 겁니다."]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해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는 겁니다.

이란이 공격 수위를 조절했고 실제로 미군 사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란이나 친 이란 무장조직의 보복 공격이 또 일어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이란과의 새로운 핵 합의 추진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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