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렌터카 사고 비용 4천만 원 '훌쩍'…전기차라서?

입력 2020.01.09 (19:57) 수정 2020.01.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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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기차 렌터카 사진들입니다.

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전면부 아랫 부분이 이렇게
형체를 알 수 없이 파손됐습니다.

운전자는 차 수리비로
렌터카 업체에서 책정한 금액만
4천8백여만 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의 운전미숙이라면서도
너무 큰 금액이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는데요.

네티즌들 의견은 분분합니다.

전기차기 때문에
그만한 비용이 나온다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이를 고려하더라도
턱없이 비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취재팀은 해당 운전자를 수소문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기차라서
새 차 값에 버금가는
수리 비용이 나올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자동차 수리업쳅니다.

차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된 전기차들이
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사고가 난다면,
새 차 값과 맞먹는
사오천만 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올 수 있을까요?

자동차 정비사들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김택진/00자동차공업사 부장[인터뷰]
"배터리 자체는 굉장히 비싸요. 천만 원 이상 그 정도로 나온다고 봐요. 조금조금 한 것들이 전부 비싸요. 전기자동차는."

전기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전기 배터리팩.

차 앞뒤 바퀴 사이에 이어진
이 배터리팩 가격만
무려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 배터리팩이 파손되면
내연기관 차보다 수리비가
훨씬 많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배터리 충전기와
모터 같은 부품도
백만 원에서
이백만 원을 호가하는 데다,
인건비에 해당하는 공임과
부가세까지 붙어
수리비는 더 올라가게 됩니다.

김태훈/한국전기차정비협동조합 교육 담당자[인터뷰]
"사고 자체가 났을 때 배터리가 무조건적으로 망가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배터리 자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만 8천여 대.

3년 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났는데요.
그만큼 전기차 운전자들의 주의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팩트체크K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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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체크K>렌터카 사고 비용 4천만 원 '훌쩍'…전기차라서?
    • 입력 2020-01-09 19:57:08
    • 수정2020-01-10 00:32:31
    뉴스9(제주)
[앵커멘트]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기차 렌터카 사진들입니다. 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전면부 아랫 부분이 이렇게 형체를 알 수 없이 파손됐습니다. 운전자는 차 수리비로 렌터카 업체에서 책정한 금액만 4천8백여만 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의 운전미숙이라면서도 너무 큰 금액이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는데요. 네티즌들 의견은 분분합니다. 전기차기 때문에 그만한 비용이 나온다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이를 고려하더라도 턱없이 비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취재팀은 해당 운전자를 수소문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기차라서 새 차 값에 버금가는 수리 비용이 나올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자동차 수리업쳅니다. 차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된 전기차들이 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사고가 난다면, 새 차 값과 맞먹는 사오천만 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올 수 있을까요? 자동차 정비사들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김택진/00자동차공업사 부장[인터뷰] "배터리 자체는 굉장히 비싸요. 천만 원 이상 그 정도로 나온다고 봐요. 조금조금 한 것들이 전부 비싸요. 전기자동차는." 전기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전기 배터리팩. 차 앞뒤 바퀴 사이에 이어진 이 배터리팩 가격만 무려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 배터리팩이 파손되면 내연기관 차보다 수리비가 훨씬 많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배터리 충전기와 모터 같은 부품도 백만 원에서 이백만 원을 호가하는 데다, 인건비에 해당하는 공임과 부가세까지 붙어 수리비는 더 올라가게 됩니다. 김태훈/한국전기차정비협동조합 교육 담당자[인터뷰] "사고 자체가 났을 때 배터리가 무조건적으로 망가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배터리 자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만 8천여 대. 3년 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났는데요. 그만큼 전기차 운전자들의 주의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팩트체크K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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