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대신 전자담배?..."끊는 게 답"

입력 2020.01.09 (21:54) 수정 2020.01.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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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해마다 붐비는
금연클리닉에 최근에는
전자담배를 끊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금연을 결심하면서
전자담배를 대안으로
선택하려는 분들,
귀담아 들으셔야겠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여 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45살 박 모 씨.

담배를 끊어보려 했지만
실패하기 일쑤였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생각에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이용해봤지만
흡연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 씨/금연클리닉 참가자(음성 변조)
"일반 담배를 좀 피게 되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피는 양이 전에 일반 담배 필 때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 더 늘어난 것 같고.."

실제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2017년 2% 대에서
지난해 기준 1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자담배 흡연자 10명 중 8명은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번갈아 피우는
이른바, '멀티 흡연자'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를 끊기 위한
대안이 되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양순정/대구 중구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
"실제 전자담배를 사용하시면서 그것이 이제 나쁘다는 걸 아시고 보건소에 많이 찾아오셔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일선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 패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금연캠프와 집단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관호/대구금연지원센터장
"자기 의지력으로 했을 때는 낮아서 3에서 4%밖에 되지 않습니다. 금연 도움을 받을 때는 거의 성공률이 60에서 70%까지 높게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유해성이 덜하다고
흔히 알려진 전자담배/

그러나 흡연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
뿐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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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 대신 전자담배?..."끊는 게 답"
    • 입력 2020-01-09 21:54:22
    • 수정2020-01-10 00:16:53
    뉴스9(대구)
[앵커멘트] 새해마다 붐비는 금연클리닉에 최근에는 전자담배를 끊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금연을 결심하면서 전자담배를 대안으로 선택하려는 분들, 귀담아 들으셔야겠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여 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45살 박 모 씨. 담배를 끊어보려 했지만 실패하기 일쑤였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생각에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이용해봤지만 흡연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 씨/금연클리닉 참가자(음성 변조) "일반 담배를 좀 피게 되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피는 양이 전에 일반 담배 필 때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 더 늘어난 것 같고.." 실제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2017년 2% 대에서 지난해 기준 1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자담배 흡연자 10명 중 8명은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번갈아 피우는 이른바, '멀티 흡연자'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를 끊기 위한 대안이 되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양순정/대구 중구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 "실제 전자담배를 사용하시면서 그것이 이제 나쁘다는 걸 아시고 보건소에 많이 찾아오셔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일선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 패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금연캠프와 집단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관호/대구금연지원센터장 "자기 의지력으로 했을 때는 낮아서 3에서 4%밖에 되지 않습니다. 금연 도움을 받을 때는 거의 성공률이 60에서 70%까지 높게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유해성이 덜하다고 흔히 알려진 전자담배/ 그러나 흡연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 뿐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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