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늘리고 폐기물은 줄이고

입력 2020.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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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부터

일부 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에서는

테이프와 노끈이 사라졌습니다.

장바구니 사용을 늘리고

폐기물은 줄이기 위한

정부의 조치인데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본 장유진 씨.



계산이 끝나자,

미리 챙겨온 장바구니에

익숙하게 물건을 담습니다.



장유진/ 청주시 개신동 [인터뷰]

장바구니를 늘 갖고 다녀서. 차에 몇 개씩 갖고 다녀서, 그냥 다 거기에 담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딱히 불편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엔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한쪽에 종이상자만 있을 뿐.

상자를 여밀 테이프나,

노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의 다른 대형마트도 마찬가지.



환경부가

연간 658톤에 이르는

포장용 테이프와 노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내린 조치입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일 주일여 지난 상황.

애초 예상보다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동희/ 청주시 가경동 [인터뷰]

종이상자 아니면 또 재활용 봉투 쓰니까, 그거 사서 거기에 담아도 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안해야죠.



실제 청주의 한 마트에선

장바구니 사용이 늘면서

포장용 종이상자 사용률이

눈에 띄게 줄기도 했습니다.



이용진/ A 마트 부지점장 [인터뷰]

약 30% 정도 (종이상자를 사용하는) 고객님들이 감소했고요. 민원 같은 건 없고, 고객들이 오히려 (장바구니 사용) 동참하는 데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환경 단체는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종이상자도 없애고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성우/ 청주 충북환경운동연합 [인터뷰]

상자까지 다 없애는 게 다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있고요. 장바구니 할인 비용을 올리는 제도를 같이 시행하면 훨씬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바구니 사용 문화가

자리 잡아,

환경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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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바구니 늘리고 폐기물은 줄이고
    • 입력 2020-01-10 00:40:24
    뉴스9(청주)
[앵커멘트]
올해부터
일부 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에서는
테이프와 노끈이 사라졌습니다.
장바구니 사용을 늘리고
폐기물은 줄이기 위한
정부의 조치인데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본 장유진 씨.

계산이 끝나자,
미리 챙겨온 장바구니에
익숙하게 물건을 담습니다.

장유진/ 청주시 개신동 [인터뷰]
장바구니를 늘 갖고 다녀서. 차에 몇 개씩 갖고 다녀서, 그냥 다 거기에 담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딱히 불편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엔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한쪽에 종이상자만 있을 뿐.
상자를 여밀 테이프나,
노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의 다른 대형마트도 마찬가지.

환경부가
연간 658톤에 이르는
포장용 테이프와 노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내린 조치입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일 주일여 지난 상황.
애초 예상보다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동희/ 청주시 가경동 [인터뷰]
종이상자 아니면 또 재활용 봉투 쓰니까, 그거 사서 거기에 담아도 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안해야죠.

실제 청주의 한 마트에선
장바구니 사용이 늘면서
포장용 종이상자 사용률이
눈에 띄게 줄기도 했습니다.

이용진/ A 마트 부지점장 [인터뷰]
약 30% 정도 (종이상자를 사용하는) 고객님들이 감소했고요. 민원 같은 건 없고, 고객들이 오히려 (장바구니 사용) 동참하는 데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환경 단체는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종이상자도 없애고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성우/ 청주 충북환경운동연합 [인터뷰]
상자까지 다 없애는 게 다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있고요. 장바구니 할인 비용을 올리는 제도를 같이 시행하면 훨씬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바구니 사용 문화가
자리 잡아,
환경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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