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동 측정 차량…첨단 장비로 미세먼지 잡는다

입력 2020.01.10 (06:45) 수정 2020.01.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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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부터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해외에서 유입된 탓도 있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양도 적지 않는데요.

앞으로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단속이 추진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단 대형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곧이어 도착한 장소는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는 근처의 한 공장 굴뚝 위.

굴뚝에서 배출되는 연기의 성분을 측정해, 오염물질이 얼마나 들었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연기 시료를 담은 드론이 다시 돌아오고, 이동식 측정 차량에서 곧바로 분석이 시작됩니다.

이 공장에서는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인 메탄올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김정훈/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사 : "유기용제 성분들이 좀 검출됐습니다. 이런 걸 가지고, 의심 사업장을 선정해서 단속을..."]

드론을 활용하면 시료 채취 시간을 줄이고, 접근이 힘든 사업장도 쉽게 단속할 수 있습니다.

이동 측정 차량은 공장 밀집 지역 등을 돌며 60가지 오염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에서 드론과 이동측정차를 활용해 단속에 나선 결과, 장비를 도입하기 전보다 적발률이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상윤/전북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이러한 감시 활동이 상시 이뤄진다는 경각심을 줘서 사전 예방,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자발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환경부는 이달 안까지 전국의 환경청에 드론 4대씩을 공급해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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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이동 측정 차량…첨단 장비로 미세먼지 잡는다
    • 입력 2020-01-10 06:46:45
    • 수정2020-01-13 0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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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부터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해외에서 유입된 탓도 있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양도 적지 않는데요. 앞으로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단속이 추진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단 대형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곧이어 도착한 장소는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는 근처의 한 공장 굴뚝 위. 굴뚝에서 배출되는 연기의 성분을 측정해, 오염물질이 얼마나 들었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연기 시료를 담은 드론이 다시 돌아오고, 이동식 측정 차량에서 곧바로 분석이 시작됩니다. 이 공장에서는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인 메탄올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김정훈/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사 : "유기용제 성분들이 좀 검출됐습니다. 이런 걸 가지고, 의심 사업장을 선정해서 단속을..."] 드론을 활용하면 시료 채취 시간을 줄이고, 접근이 힘든 사업장도 쉽게 단속할 수 있습니다. 이동 측정 차량은 공장 밀집 지역 등을 돌며 60가지 오염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에서 드론과 이동측정차를 활용해 단속에 나선 결과, 장비를 도입하기 전보다 적발률이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상윤/전북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이러한 감시 활동이 상시 이뤄진다는 경각심을 줘서 사전 예방,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자발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환경부는 이달 안까지 전국의 환경청에 드론 4대씩을 공급해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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