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 화재 막은 용감한 시민들

입력 2020.01.10 (08:24) 수정 2020.0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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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데다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이 나면 크게 번지기 쉽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감한 시민들이 신속하게 초기에 대응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통시장 옷 가게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 나옵니다.

한 상인이 황급히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시장 상인들이 힘을 모아 소방 호스를 끌어 당겨 물을 뿌립니다.

장날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돕고 나섰습니다.

[김영화/화재 진압 상인 : "회의 도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소화기를 가지고 내려와서 소화함에서 호스를 꺼내서 2층으로 올라가서 불을 껐습니다."]

닷새마다 서는 장날에 불이 나 평소보다 붐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상인과 시민이 불이 번지는 걸 막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전에서도 지난달 29일, 전통시장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초기 대응이 빛났습니다.

소방 호스를 끌어오고, 골목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켜 소방차 진입을 돕는 등 내 일처럼 화재 진압을 도왔습니다.

[이성휘/조치원소방서 화재조사관 : "시민들의 초기 대응과 적절한 차량 유도를 통해서 소방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이 번지는 걸 막은 이들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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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대형 화재 막은 용감한 시민들
    • 입력 2020-01-10 08:26:54
    • 수정2020-01-10 08: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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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데다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이 나면 크게 번지기 쉽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감한 시민들이 신속하게 초기에 대응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통시장 옷 가게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 나옵니다.

한 상인이 황급히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시장 상인들이 힘을 모아 소방 호스를 끌어 당겨 물을 뿌립니다.

장날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돕고 나섰습니다.

[김영화/화재 진압 상인 : "회의 도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소화기를 가지고 내려와서 소화함에서 호스를 꺼내서 2층으로 올라가서 불을 껐습니다."]

닷새마다 서는 장날에 불이 나 평소보다 붐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상인과 시민이 불이 번지는 걸 막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전에서도 지난달 29일, 전통시장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초기 대응이 빛났습니다.

소방 호스를 끌어오고, 골목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켜 소방차 진입을 돕는 등 내 일처럼 화재 진압을 도왔습니다.

[이성휘/조치원소방서 화재조사관 : "시민들의 초기 대응과 적절한 차량 유도를 통해서 소방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이 번지는 걸 막은 이들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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