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억 노른자 땅’ 판교구청 부지 주인찾기 성공할까

입력 2020.01.10 (21:35) 수정 2020.01.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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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가 판교구가 생길 걸 대비해 11년 전 마련해둔 구청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산다는 사람이 없어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땅값이 8천억 원이 넘는 이곳의 주인이 이번에는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교에 있는 대형 공영주차장입니다.

2만 5천여 제곱미터, 축구장 3개 반 정도에 달하는 넓은 곳입니다.

2009년 판교를 처음 개발할 때 마련해 둔 판교구청 부지인데, 판교구가 언제 생길지 알 수 없게 되자, 성남시가 매각에 나섰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판교가 몰라보게 발전하면서 이 부지의 감정평가액은 8천억 원이 넘습니다.

판교역도 가까워 판교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통합니다.

실제 땅값은 1조 원이 넘을 거라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성남시는 이 땅 매각을 성남을 창조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아시아실리콘밸리를 염두에 두고, 이 땅에 제조업의 연구시설이나 벤처기업 관련 시설 등만 들어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 : "판교 권역을 중심으로 한 성남 전체를 창조도시의 시발지로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매각 대금으로 교육청이 학교 짓는 걸 포기해 빈 땅으로 남아있는 학교 용지 3곳을 사들여 공공시설 등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판교 트램 건설과 공영주차장 건립, 판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등 성남 발전에 필요한 곳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는 지난해 1차 매각 공고를 냈지만, 나서는 기업이 없어서 팔지 못하고 2차 공고를 냈습니다.

판교에 있는 유명 IT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말이 있지만, 땅값이 비싸 구매 의사를 밝힐 기업이 나올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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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천억 노른자 땅’ 판교구청 부지 주인찾기 성공할까
    • 입력 2020-01-10 21:37:27
    • 수정2020-01-10 21:49:57
    뉴스9(경인)
[앵커]

성남시가 판교구가 생길 걸 대비해 11년 전 마련해둔 구청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산다는 사람이 없어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땅값이 8천억 원이 넘는 이곳의 주인이 이번에는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교에 있는 대형 공영주차장입니다.

2만 5천여 제곱미터, 축구장 3개 반 정도에 달하는 넓은 곳입니다.

2009년 판교를 처음 개발할 때 마련해 둔 판교구청 부지인데, 판교구가 언제 생길지 알 수 없게 되자, 성남시가 매각에 나섰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판교가 몰라보게 발전하면서 이 부지의 감정평가액은 8천억 원이 넘습니다.

판교역도 가까워 판교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통합니다.

실제 땅값은 1조 원이 넘을 거라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성남시는 이 땅 매각을 성남을 창조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아시아실리콘밸리를 염두에 두고, 이 땅에 제조업의 연구시설이나 벤처기업 관련 시설 등만 들어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 : "판교 권역을 중심으로 한 성남 전체를 창조도시의 시발지로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매각 대금으로 교육청이 학교 짓는 걸 포기해 빈 땅으로 남아있는 학교 용지 3곳을 사들여 공공시설 등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판교 트램 건설과 공영주차장 건립, 판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등 성남 발전에 필요한 곳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는 지난해 1차 매각 공고를 냈지만, 나서는 기업이 없어서 팔지 못하고 2차 공고를 냈습니다.

판교에 있는 유명 IT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말이 있지만, 땅값이 비싸 구매 의사를 밝힐 기업이 나올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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