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테헤란행 항공편 취소·우회

입력 2020.01.11 (06:33) 수정 2020.01.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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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이란 테헤란행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이란과 이라크 상공을 피해 운항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가 피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이란과 주변 국가 영공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현지시간 10일 이란 테헤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오는 20일까지 취소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테헤란 공항 주변 영공의 안전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테헤란행 항공기는 이륙 한 시간만에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항공도 안전을 이유로 테헤란행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빈을 출발해 불가리아의 소피아를 거쳐 테헤란으로 가던 여객기는 소피아에서 회항했습니다.

터키 항공도 이란과 이라크 운항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소속 항공사들에게 이란과 이라크 상공을 피해 운항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네덜란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항공사들은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우회하기로 자체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유럽국가 항공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8일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사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주장이 나온 뒤 취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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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국가, 테헤란행 항공편 취소·우회
    • 입력 2020-01-11 06:42:30
    • 수정2020-01-11 06:44:43
    뉴스광장 1부
[앵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이란 테헤란행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이란과 이라크 상공을 피해 운항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가 피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이란과 주변 국가 영공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현지시간 10일 이란 테헤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오는 20일까지 취소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테헤란 공항 주변 영공의 안전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테헤란행 항공기는 이륙 한 시간만에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항공도 안전을 이유로 테헤란행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빈을 출발해 불가리아의 소피아를 거쳐 테헤란으로 가던 여객기는 소피아에서 회항했습니다.

터키 항공도 이란과 이라크 운항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소속 항공사들에게 이란과 이라크 상공을 피해 운항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네덜란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항공사들은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우회하기로 자체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유럽국가 항공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8일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사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주장이 나온 뒤 취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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