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간 野 “검찰 대학살”…與는 “항명”

입력 2020.01.11 (06:40) 수정 2020.01.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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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이 이번 검찰 인사로 다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검찰 대학살'이라며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상습가출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검찰에도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뒤 장외투쟁에 주춤했던 한국당, 다시 청와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찰 대학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이 학살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 라인을 날려 버린다고 청와대 비위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리곤 곧바로 추 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법사위는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한 호헌 선언과 같은 그 정도의 충격이 아닐까…."]

민주당은 검찰은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며, 개혁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행태를 해 왔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입니다."]

또 청와대로 향한 한국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민생 본회의 합의를 또 깼다며 대결과 갈등만 낳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정도면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정세균 총리 후보자 인준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검찰 인사에 강력 반발하면서, 순탄치 않을 처리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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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로 간 野 “검찰 대학살”…與는 “항명”
    • 입력 2020-01-11 06:49:54
    • 수정2020-01-11 0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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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이 이번 검찰 인사로 다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검찰 대학살'이라며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상습가출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검찰에도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뒤 장외투쟁에 주춤했던 한국당, 다시 청와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찰 대학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이 학살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 라인을 날려 버린다고 청와대 비위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리곤 곧바로 추 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법사위는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한 호헌 선언과 같은 그 정도의 충격이 아닐까…."]

민주당은 검찰은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며, 개혁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행태를 해 왔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입니다."]

또 청와대로 향한 한국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민생 본회의 합의를 또 깼다며 대결과 갈등만 낳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정도면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정세균 총리 후보자 인준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검찰 인사에 강력 반발하면서, 순탄치 않을 처리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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