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모스크 ‘자폭 테러’…최소 15명 사망

입력 2020.01.11 (10:12) 수정 2020.0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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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의 퀘타시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어제(현지시간 10일) 오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테러가 신자들이 많이 모인 '금요일 저녁기도' 시간에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인 피다 모하마드는 "모스크 안에 신자 60명 정도가 있었다"며 "기도가 시작된 뒤 몇 초 후 맨 앞줄에서 폭발이 발생,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는 지금까지 고위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15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찰은 "1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지만 이 가운데 3∼4명은 매우 심각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즉 IS는 이번 테러는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며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테러가 발생한 모스크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무장세력 탈레반이 운영하는 이슬람 학교에 부속돼 있어 평소 탈레반 고위급들이 들락거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IS가 아프가니스탄 영토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탈레반의 고위급을 노려 이번 모스크 테러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16일에도 퀘타 외곽 이슬람 학교 모스크에서 기도 시간에 폭발물이 터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당시 사망자 가운데는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의 동생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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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1 10:12:16
    • 수정2020-01-11 10:15:45
    국제
파키스탄 남서부의 퀘타시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어제(현지시간 10일) 오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테러가 신자들이 많이 모인 '금요일 저녁기도' 시간에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인 피다 모하마드는 "모스크 안에 신자 60명 정도가 있었다"며 "기도가 시작된 뒤 몇 초 후 맨 앞줄에서 폭발이 발생,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는 지금까지 고위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15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찰은 "1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지만 이 가운데 3∼4명은 매우 심각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즉 IS는 이번 테러는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며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테러가 발생한 모스크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무장세력 탈레반이 운영하는 이슬람 학교에 부속돼 있어 평소 탈레반 고위급들이 들락거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IS가 아프가니스탄 영토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탈레반의 고위급을 노려 이번 모스크 테러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16일에도 퀘타 외곽 이슬람 학교 모스크에서 기도 시간에 폭발물이 터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당시 사망자 가운데는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의 동생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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