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차이잉원, 재선 성공…“중국에 굴복 안 해”
입력 2020.01.12 (19:01)
수정 2020.01.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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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기록적인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일국양제'를 요구하며 타이완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투표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17만 표.
4년 전 타이완 첫 여성 총통이란 기록을 세운 차이잉원은 이번엔 총통 직선제 시행 이래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여러분과 맺은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4년 뒤 반드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고 떠나겠습니다."]
일국양제를 수용하라는 중국의 압박이 세지고 8개월째 이어지는 홍콩 사태에 반중 정서가 고조된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투표율도 지난 총통 선거 때보다 8% 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주권 수호'를 강조한 차이잉원에 열광했습니다.
[폴챙/대학생 : "차이잉원이 당선된 건 당연합니다. 차이잉원은 자신의 (대중국)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에요."]
차이 총통의 당선 일성도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을 존중한다면 다시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손내밀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평화·대등·민주·대화 4가지는 양안이 긍정적으로 교류하고 안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관건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차이잉원의 재선이 확정되자, 타이완 독립과 분열 시도는 어떠한 형식일지라도 반대한다며 경계했습니다.
차이잉원이 얻은 역대 최대 득표수는 그만큼 강한 반중 감정을 나타냅니다.
타이완과 중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타이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기록적인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일국양제'를 요구하며 타이완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투표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17만 표.
4년 전 타이완 첫 여성 총통이란 기록을 세운 차이잉원은 이번엔 총통 직선제 시행 이래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여러분과 맺은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4년 뒤 반드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고 떠나겠습니다."]
일국양제를 수용하라는 중국의 압박이 세지고 8개월째 이어지는 홍콩 사태에 반중 정서가 고조된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투표율도 지난 총통 선거 때보다 8% 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주권 수호'를 강조한 차이잉원에 열광했습니다.
[폴챙/대학생 : "차이잉원이 당선된 건 당연합니다. 차이잉원은 자신의 (대중국)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에요."]
차이 총통의 당선 일성도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을 존중한다면 다시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손내밀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평화·대등·민주·대화 4가지는 양안이 긍정적으로 교류하고 안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관건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차이잉원의 재선이 확정되자, 타이완 독립과 분열 시도는 어떠한 형식일지라도 반대한다며 경계했습니다.
차이잉원이 얻은 역대 최대 득표수는 그만큼 강한 반중 감정을 나타냅니다.
타이완과 중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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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2 19:03:52
- 수정2020-01-12 19:09:33
[앵커]
타이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기록적인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일국양제'를 요구하며 타이완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투표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17만 표.
4년 전 타이완 첫 여성 총통이란 기록을 세운 차이잉원은 이번엔 총통 직선제 시행 이래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여러분과 맺은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4년 뒤 반드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고 떠나겠습니다."]
일국양제를 수용하라는 중국의 압박이 세지고 8개월째 이어지는 홍콩 사태에 반중 정서가 고조된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투표율도 지난 총통 선거 때보다 8% 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주권 수호'를 강조한 차이잉원에 열광했습니다.
[폴챙/대학생 : "차이잉원이 당선된 건 당연합니다. 차이잉원은 자신의 (대중국)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에요."]
차이 총통의 당선 일성도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을 존중한다면 다시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손내밀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평화·대등·민주·대화 4가지는 양안이 긍정적으로 교류하고 안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관건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차이잉원의 재선이 확정되자, 타이완 독립과 분열 시도는 어떠한 형식일지라도 반대한다며 경계했습니다.
차이잉원이 얻은 역대 최대 득표수는 그만큼 강한 반중 감정을 나타냅니다.
타이완과 중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타이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기록적인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일국양제'를 요구하며 타이완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투표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17만 표.
4년 전 타이완 첫 여성 총통이란 기록을 세운 차이잉원은 이번엔 총통 직선제 시행 이래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여러분과 맺은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4년 뒤 반드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고 떠나겠습니다."]
일국양제를 수용하라는 중국의 압박이 세지고 8개월째 이어지는 홍콩 사태에 반중 정서가 고조된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투표율도 지난 총통 선거 때보다 8% 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주권 수호'를 강조한 차이잉원에 열광했습니다.
[폴챙/대학생 : "차이잉원이 당선된 건 당연합니다. 차이잉원은 자신의 (대중국)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에요."]
차이 총통의 당선 일성도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중국이 타이완을 존중한다면 다시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손내밀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당선 : "평화·대등·민주·대화 4가지는 양안이 긍정적으로 교류하고 안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관건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차이잉원의 재선이 확정되자, 타이완 독립과 분열 시도는 어떠한 형식일지라도 반대한다며 경계했습니다.
차이잉원이 얻은 역대 최대 득표수는 그만큼 강한 반중 감정을 나타냅니다.
타이완과 중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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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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