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방어, 어획량 급증…겨울 국민횟감 되나?

입력 2020.01.13 (06:42) 수정 2020.01.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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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들의 수산물 입맛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어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올 겨울엔 어획량이 늘어난 방어 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장.

제철을 맞은 방어를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부산지역 5개 매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 방어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5%나 늘었습니다.

[김애련/부산시 기장군 : "방어가 요새 맛있다고 해서 한번 사볼까..."]

2년 전만 해도 수산물 매출 10위 권 밖이던 방어는, 올 겨울 광어, 참치에 이어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몇 년간 평균 20%씩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연어를 밀어냈습니다.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잡히던 국산 방어는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강원 해역까지 어장이 확산돼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올 겨울 방어가 광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서정길/대형마트 수산 담당 매니저 : "최근 2년 새 방어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방어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대방어를 제 철이 끝나기 전에 맛보려는 분들이 많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통 국민횟감이던 광어는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다 지난 연말 성수기 이후 수요가 줄면서 이번 달 출하량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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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맞은 방어, 어획량 급증…겨울 국민횟감 되나?
    • 입력 2020-01-13 06:44:47
    • 수정2020-01-13 06:51:55
    뉴스광장 1부
[앵커]

소비자들의 수산물 입맛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어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올 겨울엔 어획량이 늘어난 방어 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장.

제철을 맞은 방어를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부산지역 5개 매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 방어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5%나 늘었습니다.

[김애련/부산시 기장군 : "방어가 요새 맛있다고 해서 한번 사볼까..."]

2년 전만 해도 수산물 매출 10위 권 밖이던 방어는, 올 겨울 광어, 참치에 이어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몇 년간 평균 20%씩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연어를 밀어냈습니다.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잡히던 국산 방어는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강원 해역까지 어장이 확산돼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올 겨울 방어가 광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서정길/대형마트 수산 담당 매니저 : "최근 2년 새 방어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방어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대방어를 제 철이 끝나기 전에 맛보려는 분들이 많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통 국민횟감이던 광어는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다 지난 연말 성수기 이후 수요가 줄면서 이번 달 출하량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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