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중국발 폐렴…초기 대응이 중요

입력 2020.01.13 (07:42) 수정 2020.01.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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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발생한 가운데 감염된 환자 중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중국을 방문했다가 폐렴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던 환자는 중국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망자가 나온 만큼 방역당국이 유입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사람 간의 전파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을 주목해야합니다. 이번에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지 다시 면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중국 우한 지역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폐렴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현지인과 접촉을 가급적 피해야 하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중국발 폐렴 소식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큽니다.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중국 우한 지역 방문 후 2주 이내에 열이나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전파자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전화해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신종 감염병 위기에 필요한 것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방역체계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하면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만일에 대비하는 초기 대응에 집중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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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중국발 폐렴…초기 대응이 중요
    • 입력 2020-01-13 07:44:01
    • 수정2020-01-13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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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발생한 가운데 감염된 환자 중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중국을 방문했다가 폐렴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던 환자는 중국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망자가 나온 만큼 방역당국이 유입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사람 간의 전파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을 주목해야합니다. 이번에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지 다시 면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중국 우한 지역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폐렴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현지인과 접촉을 가급적 피해야 하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중국발 폐렴 소식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큽니다.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중국 우한 지역 방문 후 2주 이내에 열이나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전파자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전화해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신종 감염병 위기에 필요한 것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방역체계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하면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만일에 대비하는 초기 대응에 집중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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