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틀째 정부 비판 시위…영국 대사 참석 논란

입력 2020.01.13 (09:35) 수정 2020.01.13 (0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에서 민간 여객기 오인 격추에 항의하는 정부 비판 집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또 이 집회에 영국 대사가 참석했다가 체포된 뒤 풀려난 일을 두고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에 항의하는 이란 시민들이 수도 테헤란에서 이틀째 정부 비판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제는 수백 명이 샤히드 베헤쉬티 대학에 모여 희생자를 애도하고 정부와 군부에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시위 규모는 그제에 비해 크게 줄었고,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해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집회에서 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실에 대한 논란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대사는 추모모임에 참석했을 뿐 반정부 시위에 간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영국도 자국 외교관이 체포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란 시민들은 영국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항의했습니다.

[세이피/이란 시민 : "영국 대사가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개입했다는 게 화가 나서 목소리를 내려고 왔습니다."]

한편 미군 병력이 주둔해온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는 지난 4일과 9일에 이어 어제도 또 로켓 8발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주둔하는 미군은 대부분 다른 곳으로 철수했고,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 4명은 모두 이라크군이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이틀째 정부 비판 시위…영국 대사 참석 논란
    • 입력 2020-01-13 09:36:27
    • 수정2020-01-13 09:39:29
    930뉴스
[앵커]

이란에서 민간 여객기 오인 격추에 항의하는 정부 비판 집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또 이 집회에 영국 대사가 참석했다가 체포된 뒤 풀려난 일을 두고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에 항의하는 이란 시민들이 수도 테헤란에서 이틀째 정부 비판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제는 수백 명이 샤히드 베헤쉬티 대학에 모여 희생자를 애도하고 정부와 군부에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시위 규모는 그제에 비해 크게 줄었고,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해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집회에서 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실에 대한 논란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대사는 추모모임에 참석했을 뿐 반정부 시위에 간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영국도 자국 외교관이 체포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란 시민들은 영국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항의했습니다.

[세이피/이란 시민 : "영국 대사가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개입했다는 게 화가 나서 목소리를 내려고 왔습니다."]

한편 미군 병력이 주둔해온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는 지난 4일과 9일에 이어 어제도 또 로켓 8발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주둔하는 미군은 대부분 다른 곳으로 철수했고,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 4명은 모두 이라크군이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