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감염항체’ 잇따라 발견…농식품부 방역 비상

입력 2020.01.13 (12:08) 수정 2020.01.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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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와 인천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SP, 구제역 감염 항체는 동물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열흘 정도가 지나면 몸 안에서 발견됩니다.

해당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고, 농장 주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제역 감염 항체는 지난해 말 경기 동두천의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올 들어 인천 강화군의 젖소와 한우농장 11곳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농식품부는 선제적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감염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과 근처 김포시의 소와 염소 3만 9천 마리에 대해 23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합니다.

강화군에서 사료나 가축을 운반하는 전용 차량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경기도와 강화군을 잇는 주요 길목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접경지역 14개 시군의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재욱/농식품부 차관 : "이번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아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만 철저한 대비를 위해 백신 접종,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구제역을 막는 데는 백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전업 규모 소 사육농장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이행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축산 농가의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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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감염항체’ 잇따라 발견…농식품부 방역 비상
    • 입력 2020-01-13 12:09:42
    • 수정2020-01-13 13:07:33
    뉴스 12
[앵커]

최근 경기도와 인천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SP, 구제역 감염 항체는 동물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열흘 정도가 지나면 몸 안에서 발견됩니다.

해당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고, 농장 주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제역 감염 항체는 지난해 말 경기 동두천의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올 들어 인천 강화군의 젖소와 한우농장 11곳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농식품부는 선제적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감염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과 근처 김포시의 소와 염소 3만 9천 마리에 대해 23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합니다.

강화군에서 사료나 가축을 운반하는 전용 차량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경기도와 강화군을 잇는 주요 길목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접경지역 14개 시군의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재욱/농식품부 차관 : "이번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아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만 철저한 대비를 위해 백신 접종,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구제역을 막는 데는 백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전업 규모 소 사육농장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이행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축산 농가의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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