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총력 北 관광에 박차…“스키·증기기관차 관광”

입력 2020.01.14 (19:29) 수정 2020.01.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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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럽 여행사들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증기기관차를 타고 북한 곳곳을 둘러보는 관광객을 모집하고, 3월에는 스키 여행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북 제재 적용을 받지 않는 개별 관광 산업을 육성해 외화 벌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영국과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놨습니다.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평양과 개성, 모향산 등 유명 도시도 방문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북한 곳곳을 방문할 수 있다며 관광객 모집을 예고했습니다.

해외 관광객의 90%가 중국인인 상황에서 외국 관광객 수요를 유럽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대규모 관광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3대 국책 사업 중 하나였던 양덕 온천문화휴양지도 최근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9일 : "이채롭게 꾸려진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을이용하면서 충분한 휴식도 할 수 있고 또 스키장과 승마공원, 조마장에서 체력운동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낼수 있습니다."]

또다른 두 곳인 원산-갈마 지구와 삼지연 역시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신변 안전만 보장된다면 국민의 북한 개별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0일 :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문제가 보장된다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력갱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한 북한.

그 시작으로 대북제재 예외 분야인 개별 관광 산업에 한층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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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력갱생 총력 北 관광에 박차…“스키·증기기관차 관광”
    • 입력 2020-01-14 19:31:12
    • 수정2020-01-14 19:45:54
    뉴스 7
[앵커]

북한이 유럽 여행사들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증기기관차를 타고 북한 곳곳을 둘러보는 관광객을 모집하고, 3월에는 스키 여행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북 제재 적용을 받지 않는 개별 관광 산업을 육성해 외화 벌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영국과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놨습니다.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평양과 개성, 모향산 등 유명 도시도 방문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북한 곳곳을 방문할 수 있다며 관광객 모집을 예고했습니다.

해외 관광객의 90%가 중국인인 상황에서 외국 관광객 수요를 유럽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대규모 관광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3대 국책 사업 중 하나였던 양덕 온천문화휴양지도 최근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9일 : "이채롭게 꾸려진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을이용하면서 충분한 휴식도 할 수 있고 또 스키장과 승마공원, 조마장에서 체력운동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낼수 있습니다."]

또다른 두 곳인 원산-갈마 지구와 삼지연 역시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신변 안전만 보장된다면 국민의 북한 개별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0일 :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문제가 보장된다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력갱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한 북한.

그 시작으로 대북제재 예외 분야인 개별 관광 산업에 한층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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