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 “조국 불기소해야”…수사진과 이견 충돌

입력 2020.01.20 (12:14) 수정 2020.01.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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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신임 대검찰청 간부가 불기소를 주장하면서 수사진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일자로 부임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서울동부지검이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하기 하루 전날인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유재수 감찰 중단 결정은 민정수석의 재량권"이라는 취지로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검찰 관계자가 17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수사를 지휘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수사 기록을 보고 말씀하시라"며 심 부장에 항의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는 미루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18일밤 한 대검 간부의 상가에서 양석조 대검찰청 반부패 선임연구관이 심 부장을 향해 "당신이 검사냐"며 공개 항의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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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12:14:59
    • 수정2020-01-20 12: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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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신임 대검찰청 간부가 불기소를 주장하면서 수사진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일자로 부임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서울동부지검이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하기 하루 전날인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유재수 감찰 중단 결정은 민정수석의 재량권"이라는 취지로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검찰 관계자가 17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수사를 지휘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수사 기록을 보고 말씀하시라"며 심 부장에 항의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는 미루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18일밤 한 대검 간부의 상가에서 양석조 대검찰청 반부패 선임연구관이 심 부장을 향해 "당신이 검사냐"며 공개 항의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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