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 공개 3주 만에 “사람 간 전염” 인정

입력 2020.01.21 (21:10) 수정 2020.01.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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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소식입니다.

중국 당국이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한지 3주 만에 사람 사이의 전염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의료진도 무더기로 감염된 걸로 확인됐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그동안 중국 당국, 사람간 전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상당히 신중했잖아요? 말이 바뀌었네요?

[기자]

그동안 확진자들은 우한에 있거나,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남쪽의 광둥 성에서 우한에 간 적도 없는데, 우한을 다녀온 가족에게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의료진들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 15명이 확진 판정 받았고 1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환자 1명에게 14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게 밝혀졌습니다.

이른바 한 사람이 다수에게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나온 셈입니다.

[앵커]

어제(20일)도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전해드렸는데, 계속 환자가 늘어나고 있나요?

[기자]

네,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에서만 하루 동안 72명의 확진자가 추가 돼 중국 전체로는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한을 넘어 중국 최대 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도 이미 뚫린 상태인데 의심 환자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는데요.

어제(20일) 시진핑 주석이 철저한 대응을 지시한 뒤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사스'에 준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무엇보다 이번 춘절 연휴 기간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슈퍼 전파자'를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계속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내일(22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이번 감염증이 국제적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 대응이 사스 때 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좀 아쉬운데요?

[기자]

사망자의 연령이나 만성질환 같은 정보는 감염병을 판단하는 데 아주 중요한데요.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직까지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번 우한 폐렴 대응에 2003년 사스 사태를 이끌면서 '영웅'으로 존경받는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만큼 춘절 앞두고 민심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려는 중국 정부의 절박한 처지가 반영돼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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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 폐렴’ 공개 3주 만에 “사람 간 전염” 인정
    • 입력 2020-01-21 21:12:53
    • 수정2020-01-22 08:42:26
    뉴스 9
[앵커] 이번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소식입니다. 중국 당국이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한지 3주 만에 사람 사이의 전염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의료진도 무더기로 감염된 걸로 확인됐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그동안 중국 당국, 사람간 전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상당히 신중했잖아요? 말이 바뀌었네요? [기자] 그동안 확진자들은 우한에 있거나,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남쪽의 광둥 성에서 우한에 간 적도 없는데, 우한을 다녀온 가족에게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의료진들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 15명이 확진 판정 받았고 1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환자 1명에게 14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게 밝혀졌습니다. 이른바 한 사람이 다수에게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나온 셈입니다. [앵커] 어제(20일)도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전해드렸는데, 계속 환자가 늘어나고 있나요? [기자] 네,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에서만 하루 동안 72명의 확진자가 추가 돼 중국 전체로는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한을 넘어 중국 최대 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도 이미 뚫린 상태인데 의심 환자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는데요. 어제(20일) 시진핑 주석이 철저한 대응을 지시한 뒤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사스'에 준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무엇보다 이번 춘절 연휴 기간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슈퍼 전파자'를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계속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내일(22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이번 감염증이 국제적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 대응이 사스 때 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좀 아쉬운데요? [기자] 사망자의 연령이나 만성질환 같은 정보는 감염병을 판단하는 데 아주 중요한데요.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직까지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번 우한 폐렴 대응에 2003년 사스 사태를 이끌면서 '영웅'으로 존경받는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만큼 춘절 앞두고 민심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려는 중국 정부의 절박한 처지가 반영돼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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