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뿌려 눈 녹이는 방법 검토”…한국 구조팀 드론도 투입

입력 2020.01.22 (09:38) 수정 2020.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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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깊게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물을 끌어와 눈을 녹이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국 구조팀은 수색 작업에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박석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물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네팔 대사관은 사고 현장 인근 마을의 주민 수색 대장이 이런 내용을 제안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속탐지기를 통해 실종자 추정 위치는 확보했지만, 급한 경사와 추가 눈사태 위험 때문에 깊게 쌓인 눈을 치우기 힘든 상황에서, 인근에 있는 동굴의 물을 끌어와 고압으로 뿌리는 방식으로 눈을 녹이자는 겁니다.

이런 제안은 네팔 경찰 측에도 전달돼 현지 구조대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한국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드론을 이용해 정밀 촬영하며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엄홍길/한국 구조팀 대장 : "드론을 띄워서 전체적으로 지형 촬영을 하고. 현지 세 분이 올라오셔서 같이 지상에서 사고지점 밑으로 계곡까지 돌아다니고..."]

구조팀은 또 드론에 적외선 탐지 장비도 장착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들의 체온과 같은 적외선 반응 신호는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이 진행되는 도중에 또 눈이 내리는 등 날씨는 여전히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충남 교육청 관계자 7명과 실종자 가족 3명이 어제 포카라에 도착해 수색 작업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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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뿌려 눈 녹이는 방법 검토”…한국 구조팀 드론도 투입
    • 입력 2020-01-22 09:40:46
    • 수정2020-01-22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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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깊게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물을 끌어와 눈을 녹이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국 구조팀은 수색 작업에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박석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물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네팔 대사관은 사고 현장 인근 마을의 주민 수색 대장이 이런 내용을 제안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속탐지기를 통해 실종자 추정 위치는 확보했지만, 급한 경사와 추가 눈사태 위험 때문에 깊게 쌓인 눈을 치우기 힘든 상황에서, 인근에 있는 동굴의 물을 끌어와 고압으로 뿌리는 방식으로 눈을 녹이자는 겁니다.

이런 제안은 네팔 경찰 측에도 전달돼 현지 구조대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한국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드론을 이용해 정밀 촬영하며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엄홍길/한국 구조팀 대장 : "드론을 띄워서 전체적으로 지형 촬영을 하고. 현지 세 분이 올라오셔서 같이 지상에서 사고지점 밑으로 계곡까지 돌아다니고..."]

구조팀은 또 드론에 적외선 탐지 장비도 장착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들의 체온과 같은 적외선 반응 신호는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이 진행되는 도중에 또 눈이 내리는 등 날씨는 여전히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충남 교육청 관계자 7명과 실종자 가족 3명이 어제 포카라에 도착해 수색 작업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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