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심리 시작…‘볼턴 소환’ 공화-민주 신경전

입력 2020.01.22 (12:35) 수정 2020.01.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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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실질적인 재판에 돌입했습니다.

미 역사상 세번 쨉니다.

최대 변수는 핵심 증인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소환 여부입니다.

운영 절차와 증인 채택을 놓고 미 공화 민주당 간 장내외 공방전도 치열합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상원 탄핵재판장에 하원 탄핵소추위원들과 트럼프 변호인단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탄핵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존 로버츠/미 연방대법원장 : "상원 탄핵 심리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운영안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공개한 운영 결의안에는 새 증인이나 자료 채택 없이 탄핵 절차를 조기 종료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탄핵 조기 종료를 위한 밀실 운영안이라고 비난하며 관련 문서 확보와 증인 소환 등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이 공개한 운영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고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이 과반 이상인 상원에서 민주당의 수정안은 기각됐습니다.

대신 공화당 측은 탄핵 소추위원, 변호인단에 대한 시간 제한 규정을 완화한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미치 맥코넬/미 공화당 상원원내대표 : "상원의 초당파적인 공정한 절차 선례를 지지하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합니다."]

핵심 증인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소환 여부를 놓고 공화-민주 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증인 채택에는 상원 백명 중 과반 찬성이 필요한 데, 53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표결시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CNN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는 10명 중 7명이 증인 소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이탈표가 나올 경우 볼턴의 증언은 또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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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 심리 시작…‘볼턴 소환’ 공화-민주 신경전
    • 입력 2020-01-22 12:37:23
    • 수정2020-01-22 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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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실질적인 재판에 돌입했습니다.

미 역사상 세번 쨉니다.

최대 변수는 핵심 증인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소환 여부입니다.

운영 절차와 증인 채택을 놓고 미 공화 민주당 간 장내외 공방전도 치열합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상원 탄핵재판장에 하원 탄핵소추위원들과 트럼프 변호인단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탄핵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존 로버츠/미 연방대법원장 : "상원 탄핵 심리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운영안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공개한 운영 결의안에는 새 증인이나 자료 채택 없이 탄핵 절차를 조기 종료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탄핵 조기 종료를 위한 밀실 운영안이라고 비난하며 관련 문서 확보와 증인 소환 등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이 공개한 운영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고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이 과반 이상인 상원에서 민주당의 수정안은 기각됐습니다.

대신 공화당 측은 탄핵 소추위원, 변호인단에 대한 시간 제한 규정을 완화한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미치 맥코넬/미 공화당 상원원내대표 : "상원의 초당파적인 공정한 절차 선례를 지지하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합니다."]

핵심 증인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소환 여부를 놓고 공화-민주 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증인 채택에는 상원 백명 중 과반 찬성이 필요한 데, 53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표결시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CNN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는 10명 중 7명이 증인 소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이탈표가 나올 경우 볼턴의 증언은 또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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