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천 만…장묘시설 곳곳 갈등
입력 2020.01.26 (21:29)
수정 2020.0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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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동물 전용 장묘시설도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화장장 시설에 반대하면서 장묘업자와 주민들간 소송이 잇따르는 등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의 한 마을이 동물 화장장, 장묘 시설을 두고 2년째 시끄럽습니다.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주민들은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비닐)하우스에 전부 다 과수원이란 말이에요. 분진이라든가 연기라든가 이런 것도 문제가 되고..."]
자치단체도 처음엔 영업 등록을 반려했지만, 법원이 행정소송으로 맞선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옥천군 담당 공무원 : "동물보호법에 보면 (장묘시설) 영업장이 건물이어야 합니다. 건물이 아닌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등록 신청) 수리 처리를 하지 않은 겁니다."]
충북 영동군에서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장묘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비슷한 소송이 4건이나 벌어진 부산의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동물 장묘시설을 제한할 조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반려동물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단순히 혐오시설로만 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주장합니다.
[동물 장묘업자/음성변조 : "위로의 시설이고 친환경적인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안 된다고만 하니... 불법 매립이나 이동식 차량으로 구석에 가서 태우는 그런 유해물질들은 누가 관리를 합니까."]
동물을 위한 장묘 시설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동물 전용 장묘시설도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화장장 시설에 반대하면서 장묘업자와 주민들간 소송이 잇따르는 등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의 한 마을이 동물 화장장, 장묘 시설을 두고 2년째 시끄럽습니다.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주민들은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비닐)하우스에 전부 다 과수원이란 말이에요. 분진이라든가 연기라든가 이런 것도 문제가 되고..."]
자치단체도 처음엔 영업 등록을 반려했지만, 법원이 행정소송으로 맞선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옥천군 담당 공무원 : "동물보호법에 보면 (장묘시설) 영업장이 건물이어야 합니다. 건물이 아닌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등록 신청) 수리 처리를 하지 않은 겁니다."]
충북 영동군에서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장묘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비슷한 소송이 4건이나 벌어진 부산의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동물 장묘시설을 제한할 조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반려동물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단순히 혐오시설로만 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주장합니다.
[동물 장묘업자/음성변조 : "위로의 시설이고 친환경적인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안 된다고만 하니... 불법 매립이나 이동식 차량으로 구석에 가서 태우는 그런 유해물질들은 누가 관리를 합니까."]
동물을 위한 장묘 시설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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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인구’ 천 만…장묘시설 곳곳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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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26 21:31:08
- 수정2020-01-26 22:01:48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동물 전용 장묘시설도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화장장 시설에 반대하면서 장묘업자와 주민들간 소송이 잇따르는 등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의 한 마을이 동물 화장장, 장묘 시설을 두고 2년째 시끄럽습니다.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주민들은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비닐)하우스에 전부 다 과수원이란 말이에요. 분진이라든가 연기라든가 이런 것도 문제가 되고..."]
자치단체도 처음엔 영업 등록을 반려했지만, 법원이 행정소송으로 맞선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옥천군 담당 공무원 : "동물보호법에 보면 (장묘시설) 영업장이 건물이어야 합니다. 건물이 아닌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등록 신청) 수리 처리를 하지 않은 겁니다."]
충북 영동군에서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장묘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비슷한 소송이 4건이나 벌어진 부산의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동물 장묘시설을 제한할 조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반려동물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단순히 혐오시설로만 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주장합니다.
[동물 장묘업자/음성변조 : "위로의 시설이고 친환경적인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안 된다고만 하니... 불법 매립이나 이동식 차량으로 구석에 가서 태우는 그런 유해물질들은 누가 관리를 합니까."]
동물을 위한 장묘 시설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동물 전용 장묘시설도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화장장 시설에 반대하면서 장묘업자와 주민들간 소송이 잇따르는 등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의 한 마을이 동물 화장장, 장묘 시설을 두고 2년째 시끄럽습니다.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주민들은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비닐)하우스에 전부 다 과수원이란 말이에요. 분진이라든가 연기라든가 이런 것도 문제가 되고..."]
자치단체도 처음엔 영업 등록을 반려했지만, 법원이 행정소송으로 맞선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옥천군 담당 공무원 : "동물보호법에 보면 (장묘시설) 영업장이 건물이어야 합니다. 건물이 아닌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등록 신청) 수리 처리를 하지 않은 겁니다."]
충북 영동군에서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장묘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비슷한 소송이 4건이나 벌어진 부산의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동물 장묘시설을 제한할 조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반려동물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단순히 혐오시설로만 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주장합니다.
[동물 장묘업자/음성변조 : "위로의 시설이고 친환경적인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안 된다고만 하니... 불법 매립이나 이동식 차량으로 구석에 가서 태우는 그런 유해물질들은 누가 관리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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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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