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최후통첩’ 안철수, 오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회동

입력 2020.01.28 (0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제안한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늘(28일) 당 소속 의원 17명과 만납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권은희·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과 김관영·박주선·주승용 등 호남계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17명과 오찬을 하며 당의 진로와 자신의 거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김관영·주승용·박주선 등 호남계 의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안 전 의원이 제안한 비대위를 구성하는 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손 대표와 만나 "당을 살리기 위해 지도체제 개편이 있어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자신에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제안했고, 오늘까지 답변을 듣겠다며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안 전 의원은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100번 정도 같은 질문을 받는데 녹음기를 들고 올 걸 그랬다. 같은 이야기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4년 전에도 야권이 통합하지 않으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말씀했는데 결과가 어땠냐"고 반문하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면서도 "안 전 의원이 얘기하는 것은 (탈당한) 유승민계가 얘기한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자기가 비대위원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얘기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대위 최후통첩’ 안철수, 오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회동
    • 입력 2020-01-28 01:26:38
    정치
어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제안한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늘(28일) 당 소속 의원 17명과 만납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권은희·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과 김관영·박주선·주승용 등 호남계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17명과 오찬을 하며 당의 진로와 자신의 거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김관영·주승용·박주선 등 호남계 의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안 전 의원이 제안한 비대위를 구성하는 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손 대표와 만나 "당을 살리기 위해 지도체제 개편이 있어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자신에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제안했고, 오늘까지 답변을 듣겠다며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안 전 의원은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100번 정도 같은 질문을 받는데 녹음기를 들고 올 걸 그랬다. 같은 이야기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4년 전에도 야권이 통합하지 않으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말씀했는데 결과가 어땠냐"고 반문하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면서도 "안 전 의원이 얘기하는 것은 (탈당한) 유승민계가 얘기한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자기가 비대위원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얘기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