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에 미 증시 급락…투자자들 ‘안전자산’ 국채·금으로
입력 2020.01.28 (07:05)
수정 2020.01.28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현지시간 27일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채와 금을 사들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미끄러졌습니다.
미 뉴욕증시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요동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8,535.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1.89%) 하락한 9,139.31을 기록했습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며 다우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5.54%, 델타 항공이 3.37%, 유나이티드 항공이 5.21% 급락했습니다. 호텔, 여행 관련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주식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FTSE 러셀의 알렉스 영 이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심하게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최고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로이터통신은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전했습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돼왔습니다.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국제유가는 우한 폐렴이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미끄러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뉴욕증시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요동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8,535.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1.89%) 하락한 9,139.31을 기록했습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며 다우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5.54%, 델타 항공이 3.37%, 유나이티드 항공이 5.21% 급락했습니다. 호텔, 여행 관련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주식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FTSE 러셀의 알렉스 영 이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심하게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최고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로이터통신은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전했습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돼왔습니다.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국제유가는 우한 폐렴이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미끄러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한 폐렴’ 공포에 미 증시 급락…투자자들 ‘안전자산’ 국채·금으로
-
- 입력 2020-01-28 07:05:11
- 수정2020-01-28 07:44: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현지시간 27일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채와 금을 사들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미끄러졌습니다.
미 뉴욕증시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요동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8,535.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1.89%) 하락한 9,139.31을 기록했습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며 다우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5.54%, 델타 항공이 3.37%, 유나이티드 항공이 5.21% 급락했습니다. 호텔, 여행 관련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주식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FTSE 러셀의 알렉스 영 이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심하게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최고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로이터통신은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전했습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돼왔습니다.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국제유가는 우한 폐렴이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미끄러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뉴욕증시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요동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8,535.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1.89%) 하락한 9,139.31을 기록했습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며 다우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5.54%, 델타 항공이 3.37%, 유나이티드 항공이 5.21% 급락했습니다. 호텔, 여행 관련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주식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FTSE 러셀의 알렉스 영 이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심하게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최고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로이터통신은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전했습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돼왔습니다.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국제유가는 우한 폐렴이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미끄러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이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