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긴장...선별 진료소·대책본부 가동

입력 2020.01.28 (20:45) 수정 2020.01.28 (23: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도 연휴 기간
의심 증상을 보인 여성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는데요.

자치단체는
의심 증상자를 따로 진료하는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대책 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시 보건소 옆에
하얀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자가 나타났을 경우,
일반 환자들과 구분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세운 겁니다.

순천에서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의심 증상자가 그제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순천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선/순천시 감염병관리팀장>
"중국이나 해외 여행을 다녀오셔서 그러한 호흡기 감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병원에 바로 가지 마시고 
'1339' 질병관리 콜센터나 순천시 보건소와
상담을 하신 후에 안내를 받으시고..."

각 지역 보건소를 비롯해
순천 2곳, 여수 1곳,
광양 1곳, 고흥 1곳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에
선별 진료소가 마련됐습니다.

여수시도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 대책 본부를 꾸리고
의료기관과 대책 회의를 벌였습니다.

<서은수/여수시 부시장·의료기관 대책 회의>
"시군, 군 단위는 (인구가) 5만 이렇게 되는 데는
확률 상으로 굉장히 낮아요.
확률적으로 여수가 더 크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 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를 해 주시고..."





특히 관광객을 통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입니다.

<정재호/여수시 관광과장>
"중국 관광객은, 단체 관광객은 올해 크루즈라든가
이런 계획은 없습니다.
근데 이제 개별적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있겠지만
그 대비를 보건소와 함께 할 것이고요."

지난 19일부터 전남에 접수된
의심 증상 신고는 20여 건,
정부가 경계 단계를 격상한 어제 이후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라남도는 신고자 대부분은
검사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했고,

검사가 이뤄진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우한을 다녀온 1명은
보건당국이 하루 두 차례 상태를 확인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의심 증상 신고가
지역별로 몇 건씩 들어왔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각 시군은
최근 우한을 방문한 뒤
우리나라로 입국한 3천여 명의 명단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별로 넘겨받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고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한 폐렴'에 긴장...선별 진료소·대책본부 가동
    • 입력 2020-01-28 20:45:15
    • 수정2020-01-28 23:18:42
    뉴스9(순천)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도 연휴 기간 의심 증상을 보인 여성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는데요. 자치단체는 의심 증상자를 따로 진료하는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대책 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시 보건소 옆에 하얀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자가 나타났을 경우, 일반 환자들과 구분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세운 겁니다. 순천에서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의심 증상자가 그제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순천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선/순천시 감염병관리팀장> "중국이나 해외 여행을 다녀오셔서 그러한 호흡기 감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병원에 바로 가지 마시고  '1339' 질병관리 콜센터나 순천시 보건소와 상담을 하신 후에 안내를 받으시고..." 각 지역 보건소를 비롯해 순천 2곳, 여수 1곳, 광양 1곳, 고흥 1곳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에 선별 진료소가 마련됐습니다. 여수시도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 대책 본부를 꾸리고 의료기관과 대책 회의를 벌였습니다.

<서은수/여수시 부시장·의료기관 대책 회의> "시군, 군 단위는 (인구가) 5만 이렇게 되는 데는 확률 상으로 굉장히 낮아요. 확률적으로 여수가 더 크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 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를 해 주시고..."

특히 관광객을 통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입니다. <정재호/여수시 관광과장> "중국 관광객은, 단체 관광객은 올해 크루즈라든가 이런 계획은 없습니다. 근데 이제 개별적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있겠지만 그 대비를 보건소와 함께 할 것이고요." 지난 19일부터 전남에 접수된 의심 증상 신고는 20여 건, 정부가 경계 단계를 격상한 어제 이후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라남도는 신고자 대부분은 검사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했고, 검사가 이뤄진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우한을 다녀온 1명은 보건당국이 하루 두 차례 상태를 확인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의심 증상 신고가 지역별로 몇 건씩 들어왔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각 시군은 최근 우한을 방문한 뒤 우리나라로 입국한 3천여 명의 명단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별로 넘겨받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고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순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