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1339 상담원 100명으로 증원…동네 의사에 재량권”

입력 2020.01.29 (06:21) 수정 2020.01.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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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밤 KBS 긴급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연결이 쉽지 않았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원을 1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소병원 의사들이 의심 환자들을 병의원 1인실에 격리 입원시킬 수 있는 재량권도 부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

정부는 그동안 발열이나 가래와 같은 증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1339번으로 먼저 신고하라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통화량이 크게 늘면서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19명인 콜센터 직원을 내일까지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능후/복지부 장관 : "(전에는) 하루 평균 300통 정도를 상담했는데 오늘(28일) 하루에 만 천 통이 왔습니다. 만 건이 걸려 와서 풀가동해도 20%정도만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339 상담원을 100명 수준으로..."]

또 의심이 되는 환자가 있을 경우 병의원 의사들이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여행 경험이 있는 증상자가 내원했을 때 1인실에 격리 입원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격리 병상 입원시키고 그에 따른 조치 취해 주시면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서 치료비는 모두 국가가 부담하게 돼 있습니다. 그 부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의사들의 재량하에서 판단해 달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우리 교민 귀국 계획도 밝혔습니다.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은 약 700명.

박 장관은 귀국자 모두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유증상자는 귀국과 동시에 격리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잠복기인 14일 동안은 별도의 생활 시설에서 머물게 하고 최종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때 자택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시설) 내에서도 혹시 교차감염 없게 하도록 24시간 상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으며 하루 2번씩 발열 체크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완전히 무증상 상태에서 2주를 지나고 난 뒤에야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중국에서 돌아오는 우리 교민들은 유학생이나 근로자들로 모두 따뜻하게 맞아줘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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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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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9 06:26:02
    • 수정2020-01-29 07:45:47
    뉴스광장 1부
[앵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밤 KBS 긴급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연결이 쉽지 않았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원을 1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소병원 의사들이 의심 환자들을 병의원 1인실에 격리 입원시킬 수 있는 재량권도 부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

정부는 그동안 발열이나 가래와 같은 증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1339번으로 먼저 신고하라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통화량이 크게 늘면서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19명인 콜센터 직원을 내일까지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능후/복지부 장관 : "(전에는) 하루 평균 300통 정도를 상담했는데 오늘(28일) 하루에 만 천 통이 왔습니다. 만 건이 걸려 와서 풀가동해도 20%정도만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339 상담원을 100명 수준으로..."]

또 의심이 되는 환자가 있을 경우 병의원 의사들이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여행 경험이 있는 증상자가 내원했을 때 1인실에 격리 입원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격리 병상 입원시키고 그에 따른 조치 취해 주시면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서 치료비는 모두 국가가 부담하게 돼 있습니다. 그 부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의사들의 재량하에서 판단해 달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우리 교민 귀국 계획도 밝혔습니다.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은 약 700명.

박 장관은 귀국자 모두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유증상자는 귀국과 동시에 격리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잠복기인 14일 동안은 별도의 생활 시설에서 머물게 하고 최종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때 자택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시설) 내에서도 혹시 교차감염 없게 하도록 24시간 상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으며 하루 2번씩 발열 체크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완전히 무증상 상태에서 2주를 지나고 난 뒤에야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중국에서 돌아오는 우리 교민들은 유학생이나 근로자들로 모두 따뜻하게 맞아줘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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