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속도로 쓰레기로 ‘몸살’…단속 의지 부족 지적도

입력 2020.01.29 (07:40) 수정 2020.01.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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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는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는데요.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속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한 휴게소입니다.

주차장 옆쪽에는 페트병과 재떨이로 사용한 종이컵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통째로 버린 쇼핑백에다 먹다 남은 떡, 귀성길에 사용한 듯한 지도도 나옵니다.

철 지난 선풍기나 차량 범퍼, 난로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모두 이번 설 연휴에 나온 쓰레기입니다.

[백광진/신탄진 휴게소장 : "조그마한 가전제품이나 전자레인지 아이들 좋아하는 장난감도 부서지면 버리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졸음 쉼터도 마찬가집니다.

급하게 볼일을 봤던 물통도 버려져 있고 구석구석마다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3배나 많습니다.

평소 이 20톤짜리 쓰레기 박스를 채우는 데 2주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이번 설에는 나흘 만에 가득 찼습니다.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혁기/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명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50톤 이상 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이것을 처리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 투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 실제 적발이나 고발 조치 한 건 1건도 없어 CCTV나 순찰차 블랙박스 등을 활용한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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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로 ‘몸살’…단속 의지 부족 지적도
    • 입력 2020-01-29 07:46:03
    • 수정2020-01-29 1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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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는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는데요.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속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한 휴게소입니다.

주차장 옆쪽에는 페트병과 재떨이로 사용한 종이컵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통째로 버린 쇼핑백에다 먹다 남은 떡, 귀성길에 사용한 듯한 지도도 나옵니다.

철 지난 선풍기나 차량 범퍼, 난로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모두 이번 설 연휴에 나온 쓰레기입니다.

[백광진/신탄진 휴게소장 : "조그마한 가전제품이나 전자레인지 아이들 좋아하는 장난감도 부서지면 버리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졸음 쉼터도 마찬가집니다.

급하게 볼일을 봤던 물통도 버려져 있고 구석구석마다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3배나 많습니다.

평소 이 20톤짜리 쓰레기 박스를 채우는 데 2주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이번 설에는 나흘 만에 가득 찼습니다.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혁기/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명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50톤 이상 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이것을 처리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 투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 실제 적발이나 고발 조치 한 건 1건도 없어 CCTV나 순찰차 블랙박스 등을 활용한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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